아틀라스산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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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꽃이라는 마라케시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꽃이라고도 부른다는데 이 말의 의미는 아마도 가장 모로코 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마라케시라는 게 아니겠어요? 모로코라는 나라 이름이 이곳 마라케시에서 따온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곳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혼이라는 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프랑스 출신 패션 디자이너였던 이브 생 로랑이 이곳에서 말년을 보냈나요? 이곳에 가끔 들러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양에서 패션 디자인의 영감을 얻으려고 했을까요? 그가 살았다는 마조렐 정원이 있는 저택이 마라케시 메디나 북쪽에 있습니다. 이곳도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이지요. 미리 예약해야 하며 팀별로 가이드를 따라 30분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원래 마조렐이라는 사람이 만든 정원으로 시민을 위해 공개했던 곳이었다네요. 정원은 어느 주제를..
2024.04.22 -
마라케시 메디나 바자르를 지나며
마라케시는 1062년 베르베르인이 건국한 알모라비데 왕국의 술탄이었던 유세프 빈타치핀에 의해 수도로 처음 건설되었다고 하는데 페스에 이어 모로코에서는 두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라고 합니다. 그 후 그의 아들인 알리에 의해 지하로 수로를 연결하는 관개수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 도시가 한층 격이 더 높아지며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하며 역시 사막을 주거지로 삼고 살았던 무슬림은 물 관리에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지 싶습니다. 예전에 스페인 여행을 갔을 때 그라나다에 있는 알람브라 궁전을 구경했을 때 그곳에서 이들이 어떻게 물관리를 어떻게 철저하게 하였는지 자세히 살펴본 적이 있었습니다. 사막에 살았던 민족은 세상에서 가장 철저하게 물관리를 하는 민족이지요. 그러나 13세기에 접어들며 페스를 ..
2024.04.01 -
붉은 미로의 도시, 마라케시(Marrakech)
에사우이라에서 마라케시까지의 도로상태는 아주 평탄한 길이었습니다. 차를 비록 세련되지는 못한 곳이지만, 유료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바로 숙소를 찾았습니다. 아래 보이는 주차장은 하루 주차에 30 디르함(우리 돈 4.050원 정도)으로 저렴한 가격이네요 모로코는 아무 곳이나 주차를 하면 자동차 유리를 깨고 안에 있는 물건을 가져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으며 특히 야간에도 주차를 해야 할 경우 무조건 유료 주차장에 맡기는 게 좋다고 하며 우리 숙소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벽의 작은 문 (Bab Ben Brahim)으로 들어가는데 그 안이 메디나였습니다. 숙소는 골목 안에 있었는데 외부와 통하는 곳은 오직 위의 사진에 보이는 굳게 닫힌 작은 문 하나밖에는 없어 우리 생각에 답답해 보였지만..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