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4)
-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카를 데오도르 다리(Carl-Theodor-Brücke)
철학자의 길을 걷다가 오래된 다리가 바로 아래 보이면 더는 걸을 필요가 없습니다. 더 걸어 정말 철학자가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더 걷겠지만요. 혹시 누가 압니까? 철학자가 되고 싶으신 분은 조금 더 걸어보세요. 우리는 힘이 들어 이제 구시가지 방향으로 내려가야겠습니다. 우리는 오후 내내 저기 구시가지와 고성으로 올라가며 구경해야 하기에 이만 걷고 내려갑니다. 바로 그 지점에 위의 사진처럼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 입구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슈랑엔 베그(Schlangen weg)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Schlangen weg는 영어로 Snakes way라고 하네요. 뱀의 길이라는 의미인데 뱀이 항상 우글거리는 뱀 조심 길일까요? 여기부터 다리까지는 300m, 구시가지까지는 900..
2021.06.11 -
삼미신 모자이크가 있는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
여인들에 둘러싸인 의기양양한 검투사가 보입니다. 그의 발아래는 방금 검투사와 싸우다가 죽은 다른 검투사가 개처럼 질질 끌려나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보이고 여인들은 승리한 검투사 주변으로 모여들어 손수 준비한 음료수나 음식물을 서로 먼저 건네 주려서 다투는 모습입니다. 이 말은 당시 검투사는 지금의 아이돌과 같은 엄청난 인기를 한 몸에 독차지했다는 말이 아닐까요? 지금은 사인을 받으려고 저렇게 몰려들겠죠? 박물관 안을 돌며 많은 조각상을 구경하다 보니 구분이 쉽지 않고 그게 그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예술에 대한 무지 때문에 그렇지 싶기도 합니다. 오늘은 잠시 다른 유물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은 많은 전시실이 있고 전시실마다 조각이나 생활 도구 또는 모자이크 예술이나..
2017.09.22 -
조각상의 보고 나폴리 박물관
나폴리 박물관에는 많은 작품이 있어 사진을 제법 많이 찍어왔습니다. 그냥 묵히기 아까워 오늘도 여기에 작품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로마의 조각상은 원작이 대부분 그리스 작품으로 그대로 모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모작이라도 워낙 뛰어나기에 예술품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로마는 기원전 86년 슐라라고 부르는 장군이 아테네를 정복하고 그곳에서 수많은 예술품을 전리품으로 로마로 가져오게 되었답니다. 그때까지는 그리스가 인류 문명의 최첨단을 걷고 있었겠지요. 그때 로마는 그리스의 아름다운 예술적인 많은 작품을 보고 문화적인 큰 충격에 빠졌답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스가 누리고 있었구나! 우리는 지금까지 개 돼지처럼 참 바보처럼 살고 있었어~~ 이때부터 로마는 그리스 예술작품을 베끼기부터..
2017.09.21 -
베수비오 산, 아폴로 신전 그리고 포로 폼페이
폼페이는 기원전 10세기경부터 어부를 중심으로 작은 촌락을 이루었고 8세기경부터 무역의 요충지로 발달하기 시작했다네요. 그러나 로마제국이 점차 세력을 넓혀가니 결국 기원전 1세기에 로마로 완전히 편입되며 이제 폼페이는 로마의 지방 도시로 귀족의 휴양지로 더욱 번창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실리카를 나와 길을 건너가면 아폴로 신전(Tempio di Apollo)이 있습니다. 이곳은 처음 그리스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아폴로 신전을 세웠던 자리라 합니다. 유럽의 근간은 로마고 로마의 근간은 그리스라는 말인가요? 그 후 이 지역을 지배했던 산니타족이 증축했고 나중에 로마 제국이 폼페이를 편입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합니다. 48개의 이오니아식 기둥이 있어 마치 기둥의 숲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가운데는 코린트..
20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