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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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산다푸(乐山大佛 : 낙산대불)로 갑니다.
2012년 11월 12일 여행 25일째 오늘은 러산 다푸라는 낙산 대불(乐山大佛)을 보기 위해 러산시로 갑니다. 낙산 대불은 지금까지는 세상에 제일 큰 대불로 알려졌습니다. 디따 크게만 만들면 불심이 깊어지는 겁니까? 좌우지간 중국은 뭐든 크게 만들려는 생각이 많은 민족인가 봅니다. 이곳은 TV를 통해 우리에게도 여러 번 알려졌기에 그리 신기하지는 않지만, 여기 청두까지 와서 낙산 대불을 보지 않고 간다면 그 또한 우리나 부처님이나 모두 섭섭한 일이 아니겠어요? 이곳에 또 올 계획이 있다면 모를까... 좌우지간 삼국지 기행이라고 제목을 달았지만, 전혀 관련없눈 곳아 더 많습니다. 오늘은 우선 낙산 대불부터 구경하렵니다. 청두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봅니다. 아직 어두움이 완전히 가..
2013.09.26 -
오채지(五彩池) 그 환상의 물빛...
이제 장해에서 걸어서 오채지(五彩池)로 왔습니다. 왜 다른 호수는 모두 바다 해(海)를 붙여주고 여기는 연못 지(池)를 썼을까요? 여기는 그래도 된답니다. 왜? 이름마저도 아름다운 오채지(五彩池)라고 부르잖아요. 정말 예쁜 색깔의 호수이기에... 오늘 여러분에 보여 드리는 오채지는 구채구 안에서 가장 오묘한 물빛을 자랑하는 곳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佳人과 함께 천천히 산책하시며 구경할까요? 이제 도로에서 계단을 따라 아래에 있는 오채지로 내려갑니다. 여기는 이렇게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구경해야지 올라오며 보려면 추신수가 친 공만 넘어가는 게 아니라 숨이 턱 밑까지 차올라 숨 넘어갑니다. 왜? 해발 3천 m가 넘는 곳이잖아요. 물론 구경한 후 다시 오를 필요 없이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그 아..
2013.08.29 -
일즉구 전죽해 폭포와 그 주변.
전죽해를 보고 길을 따라 내려가면 전죽해 폭포가 있습니다. 전죽해 호수에 고인 물은 이곳 폭포를 통해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 물이 흘러내려가는 모습이 마치 수상 삼림을 보는 듯합니다. 날씨는 고도도 높고 이른 아침이라 무척 춥지만 기분은 상쾌합니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느낌은 내가 자연의 하나가 된 그런 기분이네요. 수상 삼림은 위의 사진처럼 흐르는 물속에서도 나무는 굳게 뿌리를 내렸나 봅니다. 물이 이리 흐르는데 어찌 나무는 뿌리를 내렸을까요? 자연의 신비함은 보통 사람이 상상한 것 이상인가 봅니다. 구채구에는 예전에 벌목공들이 나무를 하다가 버린 상품성이 떨어지는 나무가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버렸던 그런 쓰레기조차 아름다운 곳이 바로 구채구인가 봅니다. 구채구는 ..
2013.08.20 -
성도... 그곳은 촉한의 고향.
드디어 유비의 프랜차이즈라는 청두에 도착했습니다. 청두는 우리나라 사람이 제법 많이 찾는 여행지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이곳의 여행정보는 넘쳐난다고 봐도 되겠네요.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는 여느 여행자처럼 구채구를 가려는 목적입니다. 물론 구채구는 청두뿐 아니라 우리가 며칠 전 들렸던 광위엔이나 미엔양에서도 가는 교통편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테마가 삼국지 기행이라 했지만, 사실 삼국지에 대해 쥐뿔도 모르며 다니는 중입니다. 원래 목적은 구채구를 가려고 준비하다 이곳이 유비의 프랜차이즈고 여기서 북벌을 출발한 곳이라 손님 호객하려고 삼국지 기행이라고 멋진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그러나 여기 청두가 구채구 여행의 베이스캠프나 마찬가지로 편리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청두에 온 다른 목적 하나는 여기가 유..
2013.08.12 -
가맹관이었던 소화고성
이제 패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패방은 만든 지 오래되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도 문화대혁명의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합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이란 문화말살 대혁명인가요? 왜 옛날은 무조건 타파 대상이 되었을까요? 새로운 질서를 위해 그랬나요? 사실 버려야 할 것은 자신들의 일방적이고 편협한 편견이 아닌가요? 사상이란 이렇게 많은 사람을 어리석고 맹목적인 사람으로 만드나 봅니다. 소화고성은 그때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佳人은 이런 성문을 통과할 때는 늘 설렙니다. 왜? 성문 안에 어떤 세상이 있을까 궁금하니까요. 사실 들어가면 뻔한 곳이지만, 늘 문밖에서 안을 상상할 때는 공연히 설레지요. 인간은 이렇게 늘 껍질 속의 모습을 혼자만의 상상을 하며 궁금해 합니다. 그 껍질을 깨기 위해 여..
2013.06.15 -
문명의 길, 사랑의 길, 그리고 탐욕의 길... 명월협 잔도
오늘도 또 걷는 이야기입니다. 지루하실 겁니다. 그냥 눈으로 사진만 보시면 조금 덜 지루하지 않을까요? 그것도 마찬가지로 지루하시겠네요. 우리도 이런 길을 두 시간도 넘게 걸었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사람은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던 그런 길이었습니다. 두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간다고 생각되어 아쉽기까지 하지만, 그러나 오후에 장비와 마초가 일기토로 싸웠다는 가맹관을 가야 하기에 아쉬움을 접어야 했습니다. 사람마다 느낌이 달라 지루할 수도... 멋진 길일 수도 있는 게 여행길일 겁니다. 지금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고촉도를 보시면, 제일 아래 왼쪽으로 금우도(金牛道)가 보이실 겁니다. 바로 성도에서 서안으로 올라가는 길 중에 한중까지의 길을 금우도라고 부릅니다. 물론 한중부터는 여러 갈래의 길이 많이 있..
201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