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리트(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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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오보 다리를 건너 트로기르의 야경을 즐겨봅시다.
트로기르는 육지와 치오보 섬 사이에 있는 아주 작은 섬입니다. 위의 사진은 치오보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위에서 트로기르의 리바 거리를 중심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육지에서 치오보 섬으로 가려면 반드시 트로기르 올드타운을 거쳐야만 합니다. 해 질 무렵의 트로기르는 조명으로 장식해 낮과는 다른 모습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역시 밤 풍경은 낮과는 다른 감흥을 줍니다. 오늘은 야경 위주로 구경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곳 트로기르는 스플리트에서 가까워 당일로 충분히 다녀갈 수 있는 곳이죠. 대체로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도 이곳은 그냥 지나가는 여행지로 잠시 돌아보고는 마치 화가 난 사람처럼 쌩하고 가버리더라고요. 요즈음 우리나라 패키지 팀도 다녀갈 정도로 트로기르는 이제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제법 널리 알려..
2019.09.25 -
걷는 즐거움이 있는 트로기르
트로기르에도 스플리트에 있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리바 거리가 있습니다. 두 도시는 이웃 마을로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네요.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이곳은 스플리트와 비교해 시설 면에서는 많이 뒤떨어지네요. 그래도 저녁에 해가 지면 이곳 거리는 주변의 많은 노천카페가 있어 멋진 저녁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우리도 저녁에 다시 이곳을 찾아 카페에서 공연하는 연주나 노래를 벤치에 앉아 무료로 즐기다 들어갔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벤치는 낮에는 따갑기에 앉아있기가 힘들지만, 밤에는 빈자리가 많지 않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더라고요. 바닷가를 따라 이렇게 골동품 노점상이 많이 있기에 눈요기하기에도 좋은 리바 거리입니다. 누가 이런 것을 사나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보이지만, 눈길..
2019.09.24 -
트로기르 대성당인 성 로렌조(Cattedrale di San Lorenzo) 성당
트로기르 올드타운 안으로 들어가면 눈에 띄는 게 바로 43m 높이의 종탑이 있는 성당이 보이는데 나지막한 트로기르 올드타운 안에서 워낙 독보적으로 높기 때문에 굳이 찾지 않아도 저절로 보게 되실 겁니다. 또 성당이냐고 하시겠지만, 아마도 이 성당은 그냥 지나치시면 반드시 후회될 곳입니다. 해변을 제외하고는 트로기르의 광장 중 가장 넓은 광장이 바로 성당 앞의 이바나 파블라 광장(Trg Ivana Pavla II)입니다. 작은 섬 안에 있기에 제일 큰 광장이라고 해도 위의 사진에 보듯이 작은 광장이네요. 이 광장에 있는 성당이 바로 성 로렌조(Cattedrale di San Lorenzo) 대성당이네요. 13세기경부터 만들었다는 이 성당은 정교하게 새겨진 조각이 압권이네요. 라도반이 만든 것으로 베네치아를..
2019.09.19 -
트로기르(Historic City of Trogir)로 갑니다.
저녁노을 곱게 물든 해안가 풍경입니다. 오늘 일정은 스플리트를 떠나 위의 사진처럼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트로기르로 가서 1박 할 예정입니다. 5월 19일 토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트로기르는 스플리트 서쪽으로 약 25km 지점에 있는 해안 도시입니다. 멀지 않은 곳이라 사실 같은 도시라고 해도 되지만, 바닷물이 두 도시를 가로막고 있으며 육로로는 돌아가야 하니까 생활환경이 다른 곳이 되었지 싶네요. 스플리트 버스 터미널은 좁고 혼잡한데 이곳은 크로아티아에서도 교통의 중요한 중계지임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시설은 낙제점이네요. 트로기르행 버스는 거의 30분에 한 대씩 운행하고 두 도시 간 소요 시간은 30분 정도로 가깝더라고요. 시내버스도 다니더라고요. 버스를 타기 전 터미널로 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 체리를..
2019.09.18 -
스플리트 마지막 이야기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Diocletian's Palace)의 동문인 은의 문(Silver Gate)입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으로 들어가는 4개의 문 중 가장 잘 생긴 문이네요. 문 입구에는 안팎으로 많은 기념품 노점상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도 이곳에서 작은 기념품 몇 가지를 샀습니다. 유럽 여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린 라벤더를 넣은 주머니로 작은 라벤더 향수병이 포함된 주머니였습니다. 영감님께서 우리나라 말도 조금 하시는 분으로 여러 개를 사니 덤을 제법 두둑이 얹어주시네요. 자기 사진과 가게 사진을 찍어 한국 사람에게 많이 알려달라고 합니다. 위치가 바로 동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있는 노점상이라 쉽게 찾을 수 있겠네요. 동문을 들어서 계속 직진하면 서문을 지나게 되고 서문..
2019.09.17 -
성 도미니우스 성당(Katedrala Sv. Duje)과 닌의 그레고리우스(Gregory of Nin)
열주 광장에는 높은 종탑이 있는 성 도미니우스 성당(Katedrala Sv. Duje)이라고 있습니다. 원래 성당 목적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황제의 유해를 보관하기 위한 영묘로 만든 자리에 성당을 후에 지었다고 하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자신의 무덤으로 사용하기 위해 세 개의 사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두 개는 잦은 난으로 파괴되어 사라지고 하나만 남았답니다. 바로 그 하나만 남은 자리에 그마저도 없애고 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때가 8세기경으로 스플리트 주민들이 이곳에 성당을 지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가톨릭을 박해한 황제에 대해 복수를 하기 위함이었을까요? 내부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황제와 부인을 상징하는 벽 장식 조각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무슨 촬영이 있는지 우리 보고 잠시 사진..
201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