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삼위일체 대성당(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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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의 마지막 야경
나리칼라 요새 옆에 세워진 조지아 건국 1.500년을 기념해 만든 높이 20여 m의 조지아 어머니상도 압권입니다. 조지아 전통 복장을 한 여인상은 왼손에는 와인 잔을, 그리고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서 있습니다. 트빌리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위풍당당하게 바라봅니다. 칼과 와인잔을 든 이유는 손님으로 오는 사람에게는 와인을 대접해 친구로 받아들이고 적으로 공격해오는 무리에게는 칼을 들어 맞서겠다는 조지아 인의 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노을이 지고 트빌리시도 어둠 속에 파묻혀버립니다. 건너편 엘리야 언덕에 자리한 성 삼위일체 대성당이 보입니다. 조명을 밝혀 어둠 속에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줍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주민 수가 13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조지아의..
2020.07.06 -
그리핀(griffin) 두 마리와 개 두 마리
해 질 무렵의 트빌리시 전경입니다. 나리칼라 요새에 오르면 누구든지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트빌리시 TV 송출 타워가 보이는 산 뒤로 해가 넘어가며 평소와는 다른 트빌리시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두 마리 상상의 동물은 자유 광장과 광장 한가운데 있는 성 조지 상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고 묵묵히 앉아있는 그리핀(griffin)이라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이 동물은 사자의 몸통에 독수리의 날개와 부리를 가졌는데 아마도 용맹함을 나타내기 위해 인간이 그려낸 동물이겠지요? 주로 그리핀의 역할은 신전이나 분묘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맡겼나 보더라고요. 그런데 위의 사진은 밤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서 보았던 모습으로 청동 조각상 양쪽에 개 두 마리가 자기도 그리핀인 양그리핀의 자세 그대로..
2020.06.29 -
조지아의 장미 혁명(Rose Revolution)
장미 넝쿨이 아름답습니다.왜 트빌리시의 성 삼위일체 대성당(Tsminda Sameba)에는 다른 꽃은 보이지 않고 장미꽃만 심어두었을까요?계절적으로 장미가 피는 시기라 그랬을 수 있겠지만, 무슨 의미를 두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대성당은 대성당대로 웅장하고 아름답게 만들었지만, 그 위치가 엘리야 언덕에 있기에 전망 또한 좋습니다.트빌리시 왔다면 이곳은 종교 여부를 떠나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리로 만든 정자 안에 소중하게 간직한 십자가가 있습니다.조지아의 십자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십자가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성녀 니노가 포도나무를 꺾어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묶어서 만들었다고 하여 위의 사진에 보듯이 포도나무 십자가가 많고요. 또..
2020.06.09 -
장미의 정원 성 삼위일체 대성당(The Holy Trinity)
아름다운 장미가 활짝 핀 정원에 트빌리시 대성당 건물이 보입니다. 성당 마당을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도 됩니까? 여기는 대성당이 아니고 장미의 정원인가요? 오늘 이야기는 장미꽃이 활짝 핀 계절의 여왕 5월에 꽃의 여왕을 만나러 갔던 이야기입니다. 아침 일찍 산책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 아침을 해서 먹었습니다. 오늘도 네 사람만 트빌리시 구경을 나갑니다. 오늘 목표가 성 삼위일체 대성당이라 시내 구경도 할 겸 천천히 걷습니다. 바라타슈빌리 다리(Baratashvili Bridge)를 건너가야 하는데 다리 옆으로 보행자를 위해 만든 길(Pass)이 있네요. 유럽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라피티가 보입니다. 어떤 그라피티는 한참을 서서 바라볼 정도로 잘 그린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정말 낙서처럼 흉물스럽게..
20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