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무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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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무정이 출토된 곳
이번에는 짐승을 제사에 이용한 수제갱 유지(獸祭坑遺址)로 갑니다. 당시 사회는 사람만 제사의 제물로 사용한 게 아니라 짐승도 사용했다 합니다. 그래도 짐승을 사용했으니 다행이네요. 전부 사람으로만 하라고 하면 여기저기 곡소리가 많이 났을 텐데... 여기는 상나라의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시한 제사와 순장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주변에 수천 개의 제사갱이 발견되었고 여기에 순장이라는 제도를 통해 희생된 사람의 유골이 거의 2천여 명에 육박한다 합니다. 상나라의 제사풍습을 연구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봐야 하겠네요. 이곳의 제사갱이 아주 규칙적으로 만들어졌고 안에 있는 유골은 대부분 목이 잘린 모습으로 묻혔으며 여자나 아이의 유골도 발견되었다고 하니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는 ..
2013.01.31 -
은허왕릉유지(殷墟王陵遗址)
은허박물관에 오신 분이라면 대부분 여기 차마갱, 부호묘 그리고 박물관만 주로 보고 돌아갈 것 같으나 우리가 산 표에는 여기 말고 은허왕릉유지(殷墟王陵遗址)라는 곳도 함께 볼 수 있는 통표입니다. 아마도 모르면 그냥 빠뜨리고 갈 것 같습니다. 이곳으로 가는 방법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물론, 올 때도 그 셔틀버스를 타면 다시 이곳으로 올 수 있으니 걱정 말고 다녀오시면 되겠네요. 단체로 오신 분이야 은허왕릉유지(殷墟王陵遗址)가 제법 멀리 떨어져 있어 시간상 대부분 생략하겠지만, 우리처럼 자유여행을 오신 분이라면 그곳도 가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왜? 돈을 모두 냈으니까! 그리고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니까! 버스 타는 곳은 바로 은허유적지 문표 파는 곳 앞에서 출발합니다. 은허왕릉유지(殷墟王..
2013.01.30 -
은허박물관
이제 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 은허박물관은 부호묘나 차마갱, 그리고 유적지 등 유물이 발견된 곳에 그대로 전시실을 만들어 보여주네요. 그리고 그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따로 모아 진품이나 모조품을 보여주는 장소로 박물관이라 하여 지하에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하에 만든 박물관은 오직 상나라 시기의 유물만 모아 보여준다고 하네요. 위의 지도는 상나라의 초기, 중기 그리고 후기시대의 분포지역을 나타낸 지도입니다. 상나라는 문자로 기록된 나라 중 제일 오래된 중국의 나라 이름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그 나라의 위치가 우리 서해에서 가까운 산동성에서 시작했다는 말은 의미 있는 말이 아닐까요? 원래 상나라는 지금 산동성 공자의 마을 곡부에 도읍을 정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20대 왕인 반경이 기원전 1.300여 년 전 이..
201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