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자 열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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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군 열전 2-모수자천(毛遂自薦)
또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진나라가 조나라의 도읍인 한단을 포위하자 조나라는 평원군을 사자로 초나라에 보내 위기를 타개하고자 합종하려고 보내게 되었다네요. 이 이야기는 합종연횡이라는 글을 먼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소진 장의 합종연횡 이야기-1 (daum.net) 소진 장의 합종연횡 이야기-1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소진, 장의 이야기는 진나라 통일의 기초가 되는 합종연횡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진나라가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를 이루는 과정에 꼭 필요한 이야기라 잠시 만나봅니다 blog.daum.net 평원군은 문하의 빈객 중 20명을 선발해 출발하려 했으나 19명은 선발했는데 한 명이 부족합니다. 그때 빈객중 모수라는 자가 있었는데 스스로 자청하여 가기를 원합니다. 이를 훗날 모수자천(毛遂自薦)..
2012.08.27 -
평원군 열전 1-애첩의 목을 자른 사내
평원군은 조나라 공자 중, 한 사람으로 이름은 조승으로 여러 공자 중 가장 똑똑했다고 합니다. 빈객을 좋아해 그의 밑으로 수천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세상은 재력이 있는 사람은 이렇게 경쟁적으로 빈객을 후대하였기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합니다. 평원군은 세 차례나 재상 자리에 물러났다가 세 번 복귀를 한 인물이라 합니다. 이 말은 늘 물러났다가 신장개업하듯 다시 복귀했다는 말이 아닐까요? 아닌가요? 회전문처럼 나갔다가 다시 돌아들어 온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사마천도 그를 '새가 하늘을 높이 날 듯 이 혼란한 세상 속에서 능력과 지혜가 빛났던 품격 높은 공자였다.'라고 극찬을 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면 안 되겠어요. 그에게는 이런 일화가 있다는군요. 그가 살던 집 ..
2012.08.24 -
전국시대의 사공자 4-맹상군 열전 (풍환의 활약)
돌아온 풍환에게 맹상군은 다짜고짜로 "Why?" 하고 물어봅니다. 물론 '죽일 놈 살릴 놈!' 하며 많은 이야기를 했겠지만, 이 한마디로 함축됩니다. "고기와 술을 마련하지 않으면 사람이 모이지 않고 사람이 모이지 않으면 가난한 자와 여유 있는 자도 구분할 수 없습니다.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은 평생을 갚지 못하고 오히려 이자가 쌓이면 도망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당신이 사채놀이해서 민심이 흉흉해졌다는 오점을 남기니 차라리 차용증서를 태워 당신의 명성을 높였고 받을 수 있는 돈은 확실히 해 두었기에 앞으로 차질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맹상군의 명성을 높이는 일을 했고 칭송받게 했을 뿐인데 무엇을 의심하고 짜증스럽게 영어로 Why라고 물어봅니까?" 맹상군은 여기서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토를..
201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