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테 거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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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베크 길드홀(Schiffergesellschaft)
뤼베크의 가장 중심이 되는 브라이테 거리를 따라 북으로 올라가다가 왼편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있네요. 위의 사진에 세 곳에 그림이 보이는데 모두 선박을 그려놓았습니다. 선박, 바다... 바로 해상 무역을 통해 부를 움켜쥔 선원들의 조합 길드 건물이었습니다. 지붕 위에도 범선이 보이시지요? 무역으로 부자가 되었고 주변 100여 개가 넘는 도시를 모아 한자동맹을 만들고... 이런 동맹을 바탕으로 길드를 만들고 군대까지 보유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막강한 힘인지 덴마크라는 나라를 상대로 상권을 두고 전쟁까지 벌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곳 뤼베크에서는 어느 건물보다도 의미가 있고 중요한 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원의 길드홀(Schiffergesellschaft)이 있는데 중세에 뱃사람들의 회관이라고 하네요..
2020.12.04 -
뤼베크 마르크트 광장과 시청사(Lübeck Markt)
동화 속에서나 봄즉한 나지막한 건물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마르크트 광장에 서서 뤼베크 시청의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시청을 장식한 뾰족한 첨탑은 우리가 이곳 뤼베크로 들어올 때 보았던 위압적인 문이었던 홀스텐 문이 퍼뜩 생각납니다. 뤼베크의 중심은 어디일까요? 아마도 시청이 있는 마르크트(Markt Lübeck) 광장이지 싶습니다. 그러나 흥청거렸다고 하는 뤼베크의 시청도 광장도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이는 아마도 작은 섬 안에 뤼베크라는 도시가 생겨났기에 그렇지 싶기도 하네요. 이곳이 한자동맹의 맹주라는 뤼베크의 중심입니다. 여기서 했던 일은 돈을 세는 일 외에는 별로 없었을 겁니다. 돈을 세면서 독점적인 해상 무역이라 스스로 놀랄 정도로 큰 이익이 생겼을 겁니다. 숫자의 0이 몇 개 ..
2020.12.02 -
뤼베크(Lübeck) 구시가지로 들어갈까요?
몹시 피곤해 보이는 순전히 갈퀴만 멋진 수사자 한 마리가 졸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사자는 구시가지로 들어오는 큰 문인 홀스텐문이 있는 홀스텐문 광장(Holstentor square) 앞에 만들어 놓았는데 아마도 웅장한 홀스텐문과 더불어 이곳 뤼베크를 찾는 사람을 감시하고 지켜보라고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홀스텐문을 지나며 위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벽돌로 지은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여기가 소금창고(Salzspeicher)입니다. 이 소금창고는 보기에 그리 볼품이 있거나 대단해 보이지는 않지만, 뤼베크에게 크나큰 부를 안겨준 창고입니다. 운하를 통해 실어와 이 창고에 보관된 뤼네부르크산 소금이 바로 청어를 소금에 절이는 대단한 역할을 했지요. 그런 청어와 대구라는 절인 생선은 유럽 각지로 뤼베..
202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