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리체(3)
-
베키오 다리(Ponte Veccio)와 베아트리체
이 다리에만 오면 여행자 모두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오! 나의 연인 베아트리체여~" 그랬습니다. 바로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사랑 이야기 말입니다. 베키오 다리는 이렇게 이루지 못했기에 더 가슴 아팠던 슬픈 이야기가 있는 다리입니다. 바로 단테가 지금 이 다리를 걷다가 베아트리체를 보았더라면 한걸음에 달려가 부둥켜 안으며 이렇게 속삭였을 겁니다. "아! 나의 연인 베아트리체여~" 원래 이루지 못한 사람이 더 아름다운 법 아닌가요? 그래서 더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단테의 폼이 마치 껌이나 짝짝 씹고 짝다리 하고 건들거리는 동네 건달로 보입니다. 피렌체 시내를 흐르는 아르노 강에는 아주 오래된 다리 하나가 있습니다. 그 다리 이름이 오래된 다리라는 의..
2016.04.29 -
단테의 흔적을 찾아서
단테... 그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단히 유명한 인물입니다. 사실 그가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이라는 것은 이곳을 찾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피렌체 두오모를 대강 훑어보고 단테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두오모(DUOMO)란 영어로 돔이라고 한다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대성당을 일컫는 말이라지요? 아마도 여기처럼 성당 지붕을 공을 얹은 것처럼 둥글게 만들어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피렌체 대표선수인 두오모를 대충 둘러보고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길을 따라가다가 오른쪽에 큰 광장이 보입니다. 이 광장이 피렌체에서는 제법 유명한 리퍼블릭카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이라고 하네요 광장 반대편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단테의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골목 입구에 거리 이름이 단테 알리기에리라..
2016.04.25 -
단테 알리기에리의 무덤을 찾아서
라벤나에 단테 알리기에리와 관련이 있는 곳이 있다고 해 찾아갑니다. 단테의 원명은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라고 하네요. 이름이 복잡해 두란테에서 그냥 단테라고 줄여 불렀다 합니다. 그의 무덤이 이곳 라벤나에 있다고 합니다. 두란테 알리기에리의 의미는 "장수하는 날개 달린 자"라는 의미라 합니다. 그러나 그는 장수는커녕 환갑잔치도 하지 못하고 고향도 아닌 곳에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하고 죽었답니다. 태어난 곳은 이곳 라벤나가 아닌 피렌체에서 알리기에리 가문에서 태어났다 합니다. 어린 시절 피렌체에서 보내던 단테는 9살 이른 나이에 이웃집 동갑내기 베아트리체를 먼발치에서 보고 그만... 뻑! 소리 나게 갔다는 말이겠지요. 사랑이란 나이 불문... 이렇게 어린 시절을 ..
201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