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인(5)
-
검은 머리 전당(Melngalvju Nams)
리가를 찾는 여행자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어디일까요? 시티홀 앞에 있는 검은 머리 전당(Melngalvju Nams/House of the black heads)이 아닐까요? 아마도 이곳 리가를 찾는 사람 중 이곳을 보지 않고 가는 여행자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이 건물은 검은 머리 길드 조합의 건물입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에서는 리가에서 군계일학입니다. 밤에도 낮에도 리가에 머무는 내내 몇 번이나 찾아왔는지 모릅니다. 단언컨대, 리가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생각합니다. 고딕식 건물로 붉은 벽돌을 쌓아 올려 지은 장식도 화려한 건물입니다. 1334년에 처음 지어진 조합건물이라 합니다. 그 당시는 검은 머리 길드 회원이 세를 얻어 셋방살이하다가 1713년에 건물 자체를 사버렸다고 합니다..
2018.07.13 -
코르도바 알카사르(Alcázar de los Reyes Cristianos)
오늘은 코르도바의 알카사르(Alcázar de los Reyes Cristianos)를 구경합니다.알카사르는 입장료 4.5유로인가 하지만, 아침 일찍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무료로 공개하는데 이곳은 성채 부분과 정원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1328년 카스티야 왕 알폰소 11세의 명령으로 만든 무데하르 양식의 왕궁으로 고딕 양식의 성채, 바로크 양식의 교회, 무데하르 양식의 파티오 그리고 이슬람식 목욕탕이 있는 복합적인 곳으로 원래 이 자리는 서고트족이 세운 성터였고 그 후 무어인의 요새였을것이며 왕궁의 모습은 마치 성벽을 연상하리만치 난공불락의 요새로 느껴집니다. 후일 레콩키스타를 마무리 지은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2세 양왕이 거주하기도 한 곳이라죠?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건물의 아름다움은 물론 대..
2016.02.17 -
너무나 아름다워 더 슬픈 알람브라 궁전.
알람브라 궁전으로 들어가는 아주 오래된 문 하나가 보입니다. PUERTA DE BIBRAMBLA라고 하는 문입니다. 한때는 대단한 위용을 자랑했던 문이었겠지만, 지금은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도 않는 잊혀진 문이 되어버렸습니다. 나스르 왕조의 마지막 왕 보아브딜이 알람브라 궁전의 성문을 나와 모로코로 떠난 후 이 문도 사라지는 중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름다운 그라나다를 떠나 코르도바로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가기 전에 잠시 그라나다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이번 여행에 그라나다를 선택한 것은 대단한 만족이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궁전을 본 것은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더 아름답게 생각되는 이유는 바로 이곳을 떠나며 사라진 권력이기 때문이겠죠.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예술적 창조물의 하나..
2016.01.15 -
알람브라 궁전은 무어인이 남긴 선물입니다.
알람브라 궁전은 그라나다의 랜드마크입니다. 어디 그라나다 뿐이겠어요? 스페인의 랜드마크라 해도 누가 뭐라지 않을 겁니다. 무어인은 척박한 아프리카에 살다가 800여 연간이나 이베리아 반도에 넘어와 살았기에 그 고마움의 증표로 그라나다에 이런 아름다운 선물을 남기고 떠났나 봅니다. 그러기에 죽기 전에 꼭 한번 보아야 할 곳이라고 이야기 하나 봅니다. 이미 많은 분이 다녀오신 곳이기에 우리에게도 그리 낯선 곳은 아니지 싶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머무는 중에도 우리나라 단체 여행객을 여러 팀을 만나기도 했거든요. 이제 어디를 갈까요? 알람브라 궁전을 모두 보았으니 건너편에 있다는 산 니콜라스 전망대(Plaza Mirador de San Nicolas)로 가보렵니다. 여행 안내서에서는 차를 타고 가라고 하지만, ..
2015.12.30 -
알달루시아 그리고 코스타 델 솔
오늘 우리가 찾아가는 곳을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그리고 안달루시아 지방은 지중해를 따라 아름다운 해안선이 펼쳐진 곳입니다. 남쪽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부르기를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의 의미는 태양의 해변이라는 말이라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태양의 해변도 아름답지만, 과달키비르 강 너머로 지는 석양 또한 환상적입니다. 이 지방은 이베리아 반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한 지방입니다. 아마도 세비야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이라고 해도 되지 않겠어요?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안달루시아 지방의 영욕을 함께 한 곳이기에 말입니다. 그림엽서에서나 보았던 지중해의 해변에 작열하는 태양 말입니다. 어디 작열하는 태양만 아름답습니까? 과달키비르 강..
201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