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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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보다 더 아름다운 비엔나 시립 중앙묘지
아침 9시 개장에 맞추어 벨베데레 궁전을 구경하고 하궁(Lower Belvedere)으로 나와 트램을 타고 시립 중앙 묘지인 젠트랄프리드호프(Zentralfriedhof)를 찾았습니다.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음악가들이 잠들어 있는 빈(Wien:비엔나) 시내에 있는 묘원이지요. 묘지에 무슨 구경할 것이 있다고 찾아가느냐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은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음악가인 모차르트, 베토벤, 요한 슈트라우스, 슈베르트, 요하네스 브람스 같은 악성(樂聖)들이 활동한 고전음악의 성지(聖地)로 기억되고 있지요. 따라서 중앙 묘지는 200만여 명의 빈 시민에게는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겠네요. 이곳 빈의 시립 중앙 묘지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음산한..
2022.06.17 -
비엔나의 명동, 게른트너 거리 거닐어 보기
슈테판 성당 부근은 대단히 화려한 거리인 게른트너 거리가 있지요.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과도 같은 곳이지 싶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슈테판 성당 주변을 구경합니다. 우리가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비엔나에는 마차가 관광객을 위해 운행 중입니다. 저런 마차를 타고 아주 느리게 비엔나 링 거리를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유도 느껴지고... 저 마차는 32년 전에 왔을 때도 보았던 교통수단이지요. 그런데 이게 뭡니까?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세요. 佳人도 비싸 아직 입어보지 못한 고가의 옷감을 말에게 씌워놓았습니다. 비엔나의 말은 사람을 환장하게 하네요. 슈테판 성당 북쪽은 마차 정류장입니다. 오늘도 많은 마차가 손님을 기다리며 이렇게 대기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
2022.05.27 -
쇤부른 궁전 내부
오늘 이야기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여름 궁전이라는 쇤부른 궁전의 모습입니다. 궁전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올린 몇 장의 사진은 그런 사실을 몰랐기에 찍은 자신입니다. 사연인즉, 저번 패키지 여행 때 혼자 글로리에테까지 뛰어 올라갔다가 사진 몇 장 찍고 돌아와 보니 일행 모두는 궁전 내부 구경을 위해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아무도 없기에 내부 구경은 포기하고 그냥 입구에서 기다리는데 인솔자가 나와 표를 건네며 빨리 들어가 우리 일행을 따라가라고 하여 마침 서양인 단체여행객이 있어 따라 들어가는데... 그들이 사진을 찍더라고요. 심지어는 플래시까지 터뜨리며 말입니다. 당시에는 사진 촬영을 금하는지 몰랐기에 따라 몇 장 찍었습니다. 내부의 화려하고 멋진 모습을 담고..
2022.02.16 -
잘츠부르크에 또 왔네요.
위의 사진은 눈에 많이 익은 모습이지요? 그렇습니다. 사운드 어브 뮤직이라는 영화에서 바로 이 계단을 깡총거리며 뛰어오르며 폰 트랩 소령의 7명의 아이들과 마리아 수녀가 도레미 송을 불렀던 그 장소입니다. 그 영화를 생각하며 잘츠부르크에 오는 여행자 누구나 이곳에서 사진 한 장은 찍게 되지요. 독일 뮌헨을 출발해 2시간 만이 오후 2시 30분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독일 여행을 모두 마친 셈입니다. 10월 4일 한국을 출발해 뮌헨에 도착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며 10월 26일 오전까지 독일 뮌헨에 머물렀으니 약 24일간 독일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닌 셈이네요. 여행이란 누구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지만, 이렇게 지나고 보니 아쉽기만 합니다. 이제 나라가 바뀌어 오스트리아입니..
2021.08.16 -
카를 4세의 온천장이라는 카를로비 바리
카를로비 바리를 걷다 보면 갑자기 간헐천이 위의 사진처럼 솟아오릅니다. 그것도 뜨거운 온천이 말입니다. 역시 이곳은 온천 외에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는 곳입니다. 위의 사진은 개천 한가운데서 온천이 솟아나니 카를로비 바리는 온천의 도시가 맞습니다. 개천에서 용 났다고는 들어봤지만, 개천에서 온천이 분출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라는 말은 이 온천지구를 처음 발견한 카를 4세 때문이라네요. 그러니 카를의 온천이라는 그런 말이라 합니다. 원래 이 지방은 산이 별로 없는 체코 지방에서 산이 있는 곳이라 보헤미아 왕들의 사냥터로 이용된 곳이라 합니다. 그러나 카를 4세 때 이곳에 온천이 알려지며 지금은 온천으로 가장 유명한 마을이 되었답니다. 처음 이 온천이 발견된 시기는 14세..
2017.11.08 -
체코 프라하 존 레넌의 벽(Lennonova zeď)
네루도바 거리를 따라 내려오다 존 레넌의 벽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을 찾아갑니다. 우리 세대에는 비틀스와 존 레넌이 낯설지 않고 익히 알고 있는 가수가 아닌가요? 그런데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과 이곳은 무슨 연관이 있어 그런 벽이 생겼을까요? 프라하성에서 내려와 이곳에 올 때는 네루도바 거리에서 성 니콜라스 성당(St. Nicholas Church) 광장 앞을 지나야 하며 체코에서는 성 니콜라스는 성 미쿨라셰라고 부른다네요. 성당 광장에는 성 삼위일체 탑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이 탑은 흑사병이 끝나고 감사의 의미로 만든 탑으로 유럽 어느 도시나 쉽게 볼 수 있는 탑이라죠. 이 성당은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이곳에서 연주했다는 오르간이 아직 그대로 보관되어 있답니다. 그때가 1787년이었고 4년이..
201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