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다(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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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라사로 수도교와 마차 경기장
로마 극장이라는 떼아뜨로 로마노 데 메리다(Teatro Romano de Mérida)와 로마 원형 경기장이 있는 유적의 출구로 나오면 바로 그 앞에 국립 로마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이 있던 자리는 원래 로마인의 주거터였다고 합니다. 이 지역을 개발하려고 땅을 파다 보니 옛 주거지가 나타나 그 위에 국립 로마 박물관을 지었다네요. 그래서 바닥에는 그때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유리로 덮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주변에서 발견된 로마 유적을 모아 전시했다고 합니다. 벽면에 전시된 모자이크가 볼만하다고 하지만 오늘 일정이 어찌 될지 몰라 먼저 벤허부터 만나보려고 이동합니다. 메리다라는 도시는 이렇게 땅만 파면 유적이 발굴되기에 마당 청소를 한다고 빗자루질도 세게 하면 안 되는 곳인가 봅니다. 메리다 시내를..
2015.08.20 -
떼아뜨로 로마노 데 메리다(Teatro Romano de Mérida), 그 놀라운 건축물.
메리다의 오늘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을 2천 년 전의 유물을 구경한다는 일은 가슴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요. 일명 로마 극장이라는 떼아뜨로 로마노 데 메리다(Teatro Romano de Mérida)를 오늘도 구경 중인데 그냥 슬쩍 지나칠 수 있지만, 너무 아름답고 아직도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있기에 구경하는 중입니다. 로마에 가야만 로마 유적을 볼 수 있나요? 여기처럼 메리다는 로마 유적의 박물관인걸요. 개인적으로 아직 이탈리아에는 가보지 못했기에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이 정도의 유물이 이탈리아가 아닌 곳에 무더기로 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라운 모습이 아니겠어요? 어제 보았던 출입구의 반대쪽인 남쪽에도 같은 모양의 출입구가 있네요. 출입구 상인방인 린텔에 라틴어로 쓴 글자가 보입니다. ..
2015.08.18 -
2천 년을 이어온 공연의 현장, 로마 극장
로마 음악당에서는 당시 공연은 물론 음악회도 열렸을 것이고 회의장으로도 사용했을 겁니다. 2천 년 전에 말입니다. 얼마나 온전한지 지금도 매년 7-8월이면 위의 사진에 보듯이 메리다 고전 연극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최근에 열렸던 공연의 모습이라 하네요. 그러나 2천 년 전에도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정말 대단한 장관이 아닙니까? 세상에는 수많은 유적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당시 처음 지을 때의 목적대로 사용되고 있는 유적은 많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유적 만리장성도 지금은 관광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지요.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처음 목적대로 그 모습을 간직한 체 사용된다는 일은 기적입니다. 이 말은 그 유적의 목적이 인간을 이롭게만 하는 유적일 경우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
2015.08.17 -
메리다 로마 극장(Teatro Romano de Mérida)
원형 경기장 구경을 모두 끝내고 옆으로 이어진 출구를 따라 밖으로 나가니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로마 극장이 나타납니다. 로마가 아닌 곳에서 이런 광경을 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메리다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어때요? 대단한 광경이 아닙니까? 우선 지도를 통해 두 곳의 위치를 먼저 보고 갑니다. 이곳에는 입구 건너편에 로마 박물관이 있습니다. 원래 박물관이 있는 그 지역은 로마인의 집단 거주지였다고 합니다. 건물의 지으려다가 땅을 파다 보니 유적터가 발견되어 그 위에 박물관을 지었다나요? 메리다와 인근에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박물관은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관이니 참고하세요. 우리는 나중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어 안타깝게 포기하고 말..
2015.08.14 -
안피테아트로(Anfiteatro), 메리다 원형 경기장
지금은 대부분 허물어져 예전의 모습은 상상만으로 볼 수 있습니다. 1만 5천 명의 관중이 이 스탠드를 가득 채우고 저 아래서 벌어지는 생사의 경기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위의 사진 제일 아래 좌석이 제일 상석인 곳입니다. 여기에도 스탠드의 높이에 따라 3단으로 구분하고 1단은 역시 프레스티지급이고 2단은 비즈니스석 그리고 제일 위 3단은 이코노미석으로 구분되어 구경했다 합니다. 로마를 상징하는 유적 중 없는 것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유적이 있는 곳이 바로 메리다라는 말이죠. 위의 사진은 검투사인 글래디에이터의 싸움터이죠.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으나 왜곡되게 보이고 그냥 찍으면 귀퉁이만 보이고... 위의 사진은 원형 경기장과 붙어있는 로마 극장인 음악당이고요. 그러니 바로 옆에서는 인간의 가장 잔인한..
2015.08.13 -
메리다에서 어처구니없는 무단 침입사건
로마 원형경기장의 일부는 허물어졌지만, 아직 형태는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있고 제법 완벽한 형태를 유지한 곳도 많습니다. 여기가 황제가 머무는 도시가 아니었기에 황제의 자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온전하게 남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자리가 제일 상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佳人은 저 자리가 자꾸 눈길이 머물고 친근하고 낯설지 않은 이유는 무슨 이유일까요? 바로 여기 앉은 자가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내림으로 검투사의 목숨이 왔다 갔다 했지요. 아침에 일어난 에피소드입니다. 나라말싸미 서로 사맛디 아니하기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무식하게 여행 중이기에 생긴 일이라고 봐야 할까요?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아침 식사가 포함된 곳입니다. 일부러 아침이 포함된 곳을 골랐거든요. 숙소 안에 있는 식당의 위치는 어제 알아..
201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