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 볼케이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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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스탄 머드 볼케이노(Gobustan Mud Volcano)
고부스탄 암각화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진흙 화산이라는 머드 볼케이노 구경을 하러 갑니다. 우리를 태우고 왔던 자가용 택시는 차체가 낮아 비포장도로인 머드 볼케이노는 갈 수 없다고 하며 시내 가까이와서 다른 차로 바꿔 타게 하네요. 이곳에는 우리처럼 대부분의 여행자가 차를 바꿔 탑니다. 차는 수십 년이나 지난 듯한 러시아제 라다 승용차입니다. 아마도 이 라다차는 차체가 높아 비포장도로에서는 제법 달리나 봅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물론, 우즈베키스탄이나 주변의 코카서스 3국의 차는 연료를 대부분 가스로 하더군요. 우리가 탔던 차는 가스가 새는지 가스 냄새가 아주 심하게 나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게다가 비포장도로를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마치 청룡열차라도 탄 듯하네요. ..
2019.12.30 -
고부스탄 암각화 문화경관(Qobustan Dövlət Tarix və Bədii Qoruğu)
바위에 암각화로 새긴 얄리얄리 댄스(YALLI YALLI DANCE)를 추는 모습을 직접 보고 계십니다. 이 암각화는 무척 선명하기에 눈으로 직접 보셔도 금방 알 수 있더라고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춤이란 인간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는 행동이겠지요? 아마도 고부스탄의 많은 암각화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고려 시대의 노래 청산별곡에 후렴구로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곳에 얄리 댄스라는 춤이 있다고 합니다. 두 나라 사이에 어떤 교류나 연관도 없었을 텐데... 배를 타고 전쟁에 나가는 모습으로 보이고 왼쪽 아래는 아까 박물관에서 보았던 세 가족의 모습이네요. 고부스탄은 바쿠 남서쪽 60km 떨어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마을로 우리가 갈 곳은 마을에서 ..
2019.12.26 -
돌의 땅이라는 고부스탄(Gobustan)을 찾아서
활을 든 날씬한 체형의 세 사람의 남자가 보입니다. 아마도 사냥을 위해 나가는 모양입니다. 선사시대에 그렸다는 암각화에 있는 그림으로 당시 사람은 날씬하고 사냥을 집단으로 했다는 방증이 아니겠어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배를 탄 여러 사람이 고기를 잡거나 아니면 전쟁을 하러 나가는 모습으로 보이며 바위를 쪼아 만든 그림에는 당시의 생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그때의 모습을 대강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찾아갈 곳은 바로 이런 암각화가 남아있는 고부스탄이라는 곳입니다. 위의 두 장의 사진은 고부스탄 바위에 새긴 암각화를 보기 쉽게 그림으로 다시 표현해 박물관에 그려놓은 것입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도착해 벌써 2박을 했습니다. 이번 일정에 바쿠는 3박을 예정했기에 오늘 일정을 시외로 정했습니다. 바..
201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