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달레 궁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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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스카를 거쳐 리가 가는 길
오늘은 라트비아 수도인 리가로 가는 날입니다. 이곳 숙소의 체크 아웃은 12시로 바로 숙소 앞에서 바우스카로 가는 버스가 12시에 있으니 그것을 타면 되겠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챙겨 들고 바우스카로 갑니다. 이곳은 룬달레 궁전 외에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었지만, 느낌은 아주 좋은 곳입니다. 그 이유가 아마도 라트비아의 농촌 모습을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보았기 때문이겠지요. 오늘은 어제 도착할 때와는 다르게 아주 날씨가 쾌청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단체 여행객을 태운 버스가 속속 도착하며 여행자를 풀어놓습니다. 아침 산책을 하며 궁전 입구를 지나는데 한국인 패키지 팀을 만났습니다. 여기까지도 한국인 단체가 여행을 오는 곳이네요. 이곳은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곳으로 리가와 카우..
2018.06.15 -
바우스카 룬달레 동네 한 바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봅니다. 이 시기에는 백야현상으로 새벽 4시부터 벌써 하늘은 훤하게 밝아와 일찍 잠을 깨우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암막커튼이 있어야 그나마 잠을 잘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위의 사진이 우리가 머문 숙소의 창문을 통해 내다 본 숙소 뒤편의 모습입니다. 새라도 지저귀고 요정이라도 사는 그런 분위기 아닙니까? 꿈 깨라고요? 제가 아직 비몽사몽이 아닌가요? 우리가 머문 숙소의 모습입니다. 아직 모두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우리만 시차 때문에 일찍 일어나 잠시 숙소 주변을 어슬렁가리며 걷는 중입니다. 제법 여러 대의 승용차가 주차한 것으로 보아 투숙객이 지난 밤에 제법 들어온 모양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시기에는 백야현상이 있고 아직 완전한 시차 ..
2018.06.14 -
바우스카의 숙소 룬달레 호텔과 그 주변풍경
꽃이 활짝 핀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푸른 잔디가 융단처럼 펼쳐져 있고요. 그 꽃나무에는 그네가 매달려 있습니다. 그런 정원에 야외 식탁이 있고 그 식탁에서 늦은 점심을 준비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정신없이 살아온 도회지 생활에서 누구나 가끔은 이런 곳을 꿈꾸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러나 도회지에서만 살아온 사람에게는 현실에서 그런 것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꿈같은 일이 아닌가요? 그러나 여행 중에는 이런 꿈이 현실이 되기도 한답니다. 바로 우리에게 일어난 실화입니다. 이런 곳에서 머물면 말입니다. 식탁에 차려진 음식은 아주 볼품없는 조악한 음식일지라도... 분위기 하나 만큼은 어느 고급 식당과 비교할 수 없는 그런 곳이지요. 미니버스를 타고 20여 분만인 12시 50분에 룬달레 궁전 정문 앞..
2018.06.05 -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 바우스카(Bauska)
아름다운 궁전이 보입니다. 보통 궁전이라고 하면 화려한 큰 도시의 도심지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우리가 찾아가는 룬달레 궁전은 시골 농촌 한가운데 덩그러니 던져버리듯 외롭게 있었으며 지금은 사라져 버린 이 지역의 쿠를란드(Courland) 공국을 다스렸던 사람의 궁전이라 합니다. 바우스카로 오는 내내 버스는 세 곳 정도 큰 마을마다 10분 정도 잠시 들렀다가 가는 완행버스로 그래도 먼 거리가 아니었기에 출발한 지 3시간 15분이 지난 10시 45분에 바우스카에 도착하네요. 버스 요금은 14.5유로/1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버스는 우리를 터미널에 내려주지 않고 그냥 길가에 있는 간이 정류장에 내리라 하는데 이곳 바우스카에 내린 승객은 우리 부부 둘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렇게 버스는 우리를 길가에..
201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