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텐부르크(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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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의 로마라는 밤베르크(Bamberg)로 갑니다.
인구 7만 명 정도의 작은 마을 밤베르크는 마인강과 레그니츠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기에 수상교통 또한 발달한 곳이라고 하며 따라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독일의 작은 베네치아라고도 부르는 어촌이 있었던 곳이라네요. 오늘 찾아온 곳은 저녁노을이 곱게 물든 밤베르크(Bamberg)입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일지라도 낮의 모습과 저녁의 모습은 느낌이 다릅니다. 오늘은 노을이 아름답고 야경이 황홀하다고 소문 난 밤베르크를 다녀올까요? 밤베르크는 바이에른주 최북단의 도시로 우리가 숙소로 정한 뉘른베르크의 북쪽 60여 km 지점에 있습니다. 뷔르츠부르크와 레겐스부르크를 어제 돌아보며 하루에 두 도시를 구경한다는 일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랜더 티켓의 시작 시각이 오전 9시부터이기 때문이지만, ..
2020.05.01 -
뷔르츠부르크 알테마인교(Alte Mainbrücke) 위에 서서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고 아름다운 신혼부부가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뷔르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옛 마인교라는 의미의 알테마인교 (Alte Mainbrücke) 다리 위에서 찍은 모습으로 참 로맨틱한 분위기입니다. 이 다리에는 많은 석상이 있는데 독일에 처음 기독교를 전파한 성 킬리아니를 비롯해 프라하 카를교에서 보았던 성 네포무크의 석상도 볼 수 있습니다. 유럽 여행을 하다 보니 다리마다 빠지지 않고 올려진 석상이 네포무크가 아닌가요? 그러나 분위기는 카를교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다리 규모나 모든 면에서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이 다리는 구시가지 중심인 마르크트 광장이나 대성당 또는 시청사에서 마리엔베르크 요새로 이어지는 다리네요. 우리가 흔히 옛날에 로마로..
2020.04.23 -
독일 여행 출발에 앞서서
여행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늘 이런 비행기 모습만 보아도 가슴이 콩닥거리지요. 국내 여행이야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떠날 수 있기에 감흥이 덜하지만, 해외로 나가는 여행이란 쉽게 떠날 수 없기에 더 그런 느낌이 들지 싶습니다. 이번 여행은 늘 유럽 행 비행기를 타면 자주 도착하는 곳이지만, 쉽게 돌아보지 못하고 경유만 했던 곳, 독일입니다. 오늘부터 당분간 목, 금요일 주 2회, 독일을 다녀온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올리려고 합니다. 독일은 개인적으로 사실, 여러 번 들린 곳이지만, 대부분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주로 공항만 들렀다가 떠난 곳입니다. 한 번은 동유럽을 가는데 베를린을 구경하고 아우크스부르크와 뤼데스하임을 들렀던 적은 있었지만, 이는 다른 여행지로 이동하며 너무 먼 거리기에 중간에 잠시 쉬었다..
202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