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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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쩨(전 러시아 박람회 센터)
대단히 규모가 큰 분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규모만으로는 부족했나요? 분수 주변으로 빙 둘러 황금색으로 칠한 조각상이 보입니다. 이제 우주 정복 기념비(Space Conquerors Monument)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전 러시아 박람회 센터라는 곳으로 갑니다. 공원 겸 영구적인 무역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네요. 위의 거대한 문은 중앙 출입구입니다. 입구에 보면 모스크바 유일의 모노레일이라고 하는 정류장이 보입니다. 2004년에 완공했다네요. 정류장이 모두 6개인 짧은 구간만 운행하는 보여주기 식의 모노레일이네요. 베베쩨는 1939년에 만든 대규모 전시장입니다. 당시 만들 때는 러시아와 위성 국가들을 위한 농업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위의 사진처럼 입구 대문 위에..
2019.03.01 -
유리 가가린과 우주 개척
이제 우주 기념 공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우주 기념 공원 안에는 많은 사람의 흉상이 보입니다. 아마도 러시아를 빛낸 우주인의 얼굴이 아닐까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사람의 모습이 바로 유리 가가린이 아닌가 합니다. 당시 러시아는 어떤 나라인지는 몰라도 유리 가가린의 이름 정도는 들어 알고 있지요. 러시아가 워낙 음흉했던 시절이라 철의 장막이라는 말도 있었잖아요. 이곳 공원은 입장료는 없지만, 안에 있는 전시실에 들어가려면 별도로 입장권을 끊어야 합니다. 박물관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오벨리스크 기단 아래에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입구가 있습니다. 이곳 위치는 구글 지도에서 Space Conquerors Monument (Монумент «Покорителям космоса»)라고..
2019.02.28 -
크렘린 대천사 성당
소보 르나야 광장 남쪽에 있는 성당은 아르한겔스크 성당 또는 대천사 성당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군대의 수호천사인 대천사 미카엘에게 봉헌된 성당이라 합니다. 처음에는 목조로 지은 성당으로 모스크바에서는 최초의 목조 성당으로 지었다네요. 지금의 모습은 이탈리아 건축가 그저께 비츠 뉴에 의해 1505~1508년 사이에 건축했다고 합니다. 이 성당의 건축 약식은 러시아 전통 양식에 따라 지은 것이라 합니다. 이곳 또한 모스크바 공국의 대공 및 봉건 제후와 러시아 초기 차르들의 석관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하나의 황금색 지붕과 그 주변으로 네 개의 회색빛 지붕이 있는 건물입니다. 지붕만 바라보면 금방 찾을 수 있더라고요. 이 성당은 주로 황제의 대관식이나 장례식 또는 러시아 군대의 승전 식이 열..
2019.02.25 -
차르의 대포와 차르의 종
엄청난 크기의 대포가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차르의 대포(The Tsar Cannon)입니다. 황제의 대포라고 하지만, 대포의 황제처럼 보이네요. 앞에는 대포알까지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게가 4톤에 육박하고 구경이 89cm이고 길이만 5.94m에 달한다고 하니 짐작이 가시죠? 포탄 하나의 무게만도 1톤에 달한다네요. 이 포탄이 과연 멀리 쉽게 날아갈 수 있을까요? 순전히 전시용으로 만든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크렘린궁 안에 들어온 관광객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이 대포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정도는 찍고 갑니다. 1856년에 대포만 전문으로 만든 안드레이 체호프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러시아 병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무기로 손꼽히고 러시아의 자존심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그러니 차르의 대포라고 부..
2019.02.23 -
이반 대제의 종탑
러시아의 성당 모습은 지금까지 보았던 유럽의 건축 양식과는 다른 양식으로 보입니다. 대체로 지붕 위에 황금색이나 은색으로 장식한 양파 모양의 둥근 지붕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꼭대기에는 십자가를 올렸는데 유럽과는 다른 모양으로 보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제일 높은 탑이 이반 대제의 종탑입니다. 1329년에 착공되었지만, 1508년에서야 완공된 종탑은 그 높이가 81m로 한때는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인정받기도 했다네요. 그러나 근처에 지은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이 완공됨에 따라 제일 높은 건물에서 물러났다고 하네요. 현재의 모습은 이탈리아의 건축가 본 프리아진(Bon Fryazin)이 건설한 건물이랍니다. 이반 대제의 종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종탑 안에 모두 24개의 종이 있으며 가장 큰 것은 ..
2019.02.22 -
모스크바 도미션 성당(성모 승천 대성당)
크렘린궁 내부로 들어와 오른쪽을 바라보면 일반인이 입장권으로 들어가 구경할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우리 같은 일반인은 크렘린궁에 들어왔다고 해도 아무 곳이나 구경할 수 없더라고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5개의 황금색 양파 모양의 지붕이 있는 건물이 도미션 성당입니다. 도미션 성당은 성모승천 대성당이라고도 한다네요.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나라 말로 성당 안내 팸플릿이 있어서 들고 다니며 구경하면 도움이 됩니다. 모스크바 공국의 대공이나 러시아 제국의 황제들을 위한 가정교회로 사용되었다네요. 이탈리아에서 불러온 아리스토텔레 피오라반트에 의해 1475~1479년 사이에 완공한 성당으로 처음에는 이 자리에 나무로 지은 성당이 있었다네요. 지금의 모습에서 창문이 좁고 길게 만든 것이 이..
201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