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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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은 갑진년 (甲辰年) 청룡(靑龍)의 해라고 합니다. 佳人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에게 새해 인사 올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하시는 모든 일들이 비상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크게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위의 사진은 중국 베이징 자금성 안에 있는 구룡벽의 모습입니다. 아홉 마리 용을 새겨 황제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만든 것으로 세상에 만든 많은 용 중 최고라고 하는 용 조각 조벽입니다. 용의 발톱을 자세히 보면 황제를 상징한다는 다섯 개의 발가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세상의 어느 용 조각도 발가락을 다섯 개는 만들 수 없답니다. 만약, 다섯 개의 발가락을 만들었다면 역모를 꿈꾼다고 대역죄로 다스린..
2024.01.01 -
하늘에 걸린 절 쉬앤콩쓰(悬空寺 : 현공사)
10월 19일 여행 9일째 아침에 일어나니 이부자리 서늘하다. 어제 뜬 달 창문밖에 아직도 걸렸는데... 나그네 가는 길이 오늘은 어디일까? 파르르 떠는 나뭇가지 창틀사이로 보이 누나. 오늘은 현공사를 갈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먼 곳부터 다녀오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되어 현공사로 결정했네요. 우리 부부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오렵니다. 여행사 투어를 따라가면 당연히 저렴하고 편케 다녀올 수 있지만, 함께 움직인다는 게 자유스럽지 못하고 내가 더 오래 보고 싶은 곳에 혼자 오래도록 머무를 수 없잖아요. 그래서 시내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가 시외버스로 갈아타고 다녀오렵니다. 하늘에 걸린 절이라는 쉬엔콩쓰, 항산 현공사(悬空寺)는 항산 18 경(景) 중의 으뜸이라 합니다. 현공사는 원래 지금 다퉁 시내인 ..
2012.02.07 -
산시성 다퉁 가는 길
일망무제(一望無際)... 아득하게 멀어서 눈을 가리는 게 없어 그 끝을 알 수 없다고 했습니까? 바로 몽골 초원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후허하오터에서 출발해 다통으로 오는 내내 나무조차 자라지 않는 그런 척박한 구릉이 계속됩니다. 얼마 전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에서 근래 천 년 동안 많은 별이 나타났다가 사라졌지만, 그중의 최고의 영웅을 꼽으라면 칭기즈칸이라 했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몽골의 초원... 1226년 늦가을 칭기즈칸은 몽골의 용맹한 병사를 이끌고 대제국의 꿈을 안고 서하 정벌에 나섭니다. 무리를 이끌고 한참 말을 달려 서쪽으로 나아가던 그 일행 앞에 아름다운 푸른 초원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카페트를 깔아놓은 그런 초원입니다. 칭기즈칸은 그만 순간적으로 말 위에 앉아 꽃이 피..
201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