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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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이야기 6 - 초선이 흘리는 눈물에 여포도 한없이 슬프다.
초선을 보낸 다음 날 여포가 씩씩거리며 왕윤의 집을 찾아와 묻고 따지기 시작합니다. 왜 안 오겠습니까? 일각이 여삼추로 기다리다가 꿈속에서 그리던 초선이 부도가 나버렸는데요. 한 마디로 여포가 뚜껑 열렸다는 말입니다. "왕대인께서 제게 초선을 준다고 하고 왜 제 의부에게 패스를 합니까? 제게 딸 가지고 이중플레이를 하세요?" 왕윤은 태연스럽게 껄껄 웃으며 "태사께서 아직 장군에게 말씀을 안 하셨습니까? 태사께서 바쁘신가?" 능청 한 번 떨고 여포의 표정을 살핍니다. "어제 택배로 포장되어 온 초선을 의부께서 방 안에 꽁꽁 숨겨놓고 저에게 아무 말씀도 없으십니다." "걱정 마세요. 어제 조회 때 제가 초선을 장군에게 시집보내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태사께서 며느리감을 즉시 직접 확인하시겠다고 친히 우리 집에..
2009.09.07 -
초선 이야기 1 - 삼국지에 등장하는 미녀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 얼마나 힘이 드십니까? 오늘부터 더운 날씨에 머리나 잠시 식히시라고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중국 4대 미녀 중 하나인 삼국지에 등장하는 초선이를 모셔볼까 합니다. 중국 4대 미녀를 순차적으로 모두 모셔보고 싶지만, 우선 여러분의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그냥 바로 접어버리고요. 왜? 아주 쓸데없는 이야기고 여러분이 이미 알고계셔서 전혀 더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죠. 삼국지에 나오는 초선 이야기는 아마도 미인계를 이용한 연환계나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하는 계책의 전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말하는 4대 미녀 중 나이로 치면 초선은 서시, 왕소군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이 되겠네요. 미인계에 이용되는 여자는 미모만 뛰어나다고 성공하는 것..
200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