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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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았던 첨성대, 계림 그리고 대릉원 일원
국보로 지정된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천문관측소인 첨성대입니다. 옛날에는 점성대(占星臺)라고 불렸던 천문관측시설로 알려진 곳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천문관측소가 아니라 제단(祭壇)이나 기념물일 수도 있고요. 불교관계 건축물 등의 여러 가지 설과 이견이 있다고도 하네요. 그러나 멋진 조형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밤에 보니 또 다른 느낌이 있는 곳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냥 사진으로만 구경합니다. 계림은 경주에 있는 숲입니다. 신라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고요. 신라 김 씨 왕조의 시조로 알려진 감 알지가 태어난 장소였다는 계림(鷄林)입니다. 인적도 끊기고 늦은 밤이라 기괴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원래 이름은 시림(始林)이었지만 김알지가 태어난 이후 계림..
2022.04.18 -
대릉원 황남대총과 천마총
대릉원으로 들어와 미추왕릉을 보고 포토 포인트를 지나 그 뒤로 돌아가니 황남대총이라고 대릉원 안에서는 가장 큰 무덤이 있네요. 황남대총(98호 고분)은 동서의 길이가 80m, 남북 무덤의 길이 120m, 높이가 25m나 되는 거대한 능으로 마치 낙타 등처럼 굴곡이 져 있네요. 1975년 발굴조사 때의 기록에 따르면 북쪽의 능은 여자, 남쪽의 능은 남자의 무덤이라고 하네요. 호석이 맞물린 상태로 보아 남쪽 능을 먼저 축조하고 나서 북쪽 능을 잇대어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북분에서는 금관을 비롯한 목걸이, 팔찌, 곡옥 등의 장신구가 수천 점이 나왔으며, 남분에서는 무기가 주류를 이루는 2만 4900여 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하니 북분은 여자 남분은 남자라고 했나요? 신라의 고분 중 아마도 ..
2022.04.15 -
경주 대릉원(大陵苑)의 봄
벚꽃으로도 유명한 경주를 찾았습니다. 벚꽃 구경도 겸해서 찾아본 곳이 바로 대릉원이었습니다. 대릉원은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皇南洞)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으로 대릉원지구로 부른다네요. 부근에도 워낙 많은 고분군이 있지만, 대릉원은 담장을 두르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구역이더군요.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는 이곳도 주차전쟁이 함께 벌어지는 곳이기에 대릉원 입구 주차장보다는 바로 근처에 있는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훨씬 편합니다. 우선 입구를 들어서면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아주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길은 양쪽으로 나뉘어 어느 방향으로 가더라고 다시 만나게 돼 있고 제일 뒤편에는 후문이 있어 그곳으로도 드나들 수 있더군요. 대릉원이란 이름은 "미추왕(味鄒王)을 대릉(大陵:竹長陵)에 장사..
202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