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가바강(4)
-
걷는 것이 즐거운 리가 구시가지
아름다운 신부가 리가 구시가지에 드레스를 입고 들러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금발의 들러리와 금발의 신부, 그리고 멋진 리무진이 보이고... 리가는 오늘 새 출발하는 신부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러나 오늘 날씨는 5월 하순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추운 날씨였네요. 위의 사진처럼 노천카페에 앉아있는 사람은 담요를 두르고 앉아있습니다. 추운 날, 왜 실내에 들어가지 않고 노천카페에 앉아 벌벌 떨며 저러고 있을까요? 노천카페 대부분이 자리에 담요를 놓아두어 손님에게 서비스하더라고요. 유럽인의 노천카페 사랑은 우리 눈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은 어떤 풍경일까요? 역시 노천카페일까요? 이곳은 그야말로 움직이는 포장마차입니다. 손님이 포장마차에 둘러앉아 발로 페달을 밟으면 움직이는 마차입니..
2018.07.17 -
리가의 고양이 집과 길드 이야기
리가를 알리는 포스터가 있습니다. 포스터의 오른쪽에는 리가 구시가지 안에 있는 성당임을 알 수 있는 많은 첨탑이 보입니다. 제일 왼쪽에는 자유 기념비가 보이고 고양이 한 마리가 있고 구시가지 안에 있는 성벽도 보이는데 아마도 리가를 세상에 알리는 중요한 지표들만 모아 만든 포스터인 듯하네요. 리가는 1201년 브레멘 주교 알베르트가 이 도시를 만든 지 벌써 800년 이상이 된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왜 고양이를 리가의 상징으로 포스터에 그려 넣었을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고양이 집이라는 카추마야(Kaku Maya)를 찾으면 그 답이 있답니다. 세상에 많은 동물이 있지만, 리가는 고양이에 대한 리가만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뾰족 지붕 위에 고양이 한 마리가..
2018.07.12 -
성 크리스탑스(Lielais Kristaps)와 리가 성(Riga Castle / Rīgas pils)
리가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는 듯하지만, 구시가지는 걸어 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상한 매력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요? 크게 인상 깊게 보는 것은 없는 곳이지만 느낌은 좋은 곳입니다. 같은 발트 3국 중 위의 에스토니아 탈린과 비교하면 그곳은 전망대에서 구시가지를 바라보는 대단히 월등한 전망이 있지만... 여기는 이것이다라고 내세울만한 월등한 곳이 없습니다. 삼 형제 건물을 구경하고 그 옆에 있는 리가 성(Riga Castle / Rīgas pils)으로 갑니다. 성이라고는 하지만, 위의 사진에 보듯이 콘크리트 건물 더미입니다. 그것도 흉물스러울 정도로 부서진 곳입니다. 구시가지에서 다우가바 강(Daugava) 쪽으로 조금 걸어 나가면 구시가지에서 가장 큰 규모라 생각되는 건물이 보입니다...
2018.07.11 -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Riga)의 버스 터미널과 숙소
리가(Riga)는 라트비아의 수도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발트 3국 중 가운데 있는 나라가 라트비아입니다. 이곳은 발트해와 인접해 있기에 오래전부터 중계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돈 많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라지요. 특히 리가를 지도상에서 찾아보면 발트해 안쪽으로 깊게 파인 리가만으로 흘러드는 다우가바 강 하류의 동쪽에 생긴 도시입니다. 이런 지리적인 이점이 많은 곳이라 돈이 모여든 곳이겠지요. 바다를 통하여는 해외로 드나들기 편리하고 강을 통하여 내륙으로도 드나들기 편한 곳이니 하늘이 내린 곳이네요. 지금은 신도시가 다우가바 강을 중심으로 서쪽까지 개발되어 도시 규모가 커졌지만, 구시가지는 아주 작더라고요. 강폭이 제법 넓습니다. 이런 큰 강이기에 무역선이 발트해에서 리가만으로 들어와 다우가바 강을 따라 ..
201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