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어강(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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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Mercedes-Benz Museum)
슈투트가르트(Stuttgart)는 인구 60만 명이 넘는 큰 도시입니다. 도시 사이로 하이델베르크를 가로지른 네카어 강이 이곳에도 흐르네요. 숙소에서 밤에 바라본 슈투트가르트의 저녁노을 풍경은 아주 근사합니다. 슈투트가르트에 도착하자마자 포르쉐 박물관을 들렀다가 바로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을 찾아갑니다. 메르세데스 박물관(Mercedes-Benz Museum)을 가려면 전철을 이용해 Stuttgart Neckarpark역에서 내리면 되네요. 이곳에도 박물관과 공장이 함께 있는 복합단지입니다. 2006년에 개관해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박물관입니다. 입장료 10유로로 포르쉐보다는 비쌉니다. 사실, 박물관 면적도 훨씬 넓고 다양한 종류의 차가 전시되어 있어 구경거리는 확실이 많기는 한데 전시된 차가 많다고 ..
2021.07.05 -
세상에서 가장 큰 술통 그로세 파스(Grosse Pass)
엄청난 크기의 와인 통이 보입니다. 이게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술통입니다. 이 술통은 하이델베르크 고성 안에 있는 그로세 파스(Grosse Pass)라고 부르는 와인 저장고입니다. 건물 지하에 만든 시설로 1751년 카를 테오도르 선제후 시기에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술통이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는 술의 도시가 맞습니다. 황태자의 첫사랑에서도 축배의 합창이 벌어졌던 곳이 아닌가요? 참나무로 만든 술통의 높이만 7m에 폭은 8.5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술통입니다. 옆에 서 있는 사람과 비교하시면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지요? 이곳에 보관할 수 있는 포도주의 양이 자그마치 221.726ℓ라고 합니다. 술로 세상을 지배하고 싶었나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사람 모습의 조각은 난쟁이 페르케오(Pe..
2021.06.23 -
대주교를 놀린 빨간 엉덩이의 원숭이/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로 들어가기 전에 오래된 다리 위에서 하이델베르크 고성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한때는 이 지방을 호령했던 선제후 경 대주교가 거처했던 곳이라 이름에 걸맞게 화려 했겠지만, 세월이 흐르니 일부 부서진 모습도 보이고... 네카어 강을 건너 강남으로 들어가면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가 나옵니다. 하이델베르크는 우리나라가 한강의 남쪽을 개발해 강남 건설을 하기 훨씬 전부터 강남이었네요. 그런데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원숭이 청동 조각상이 보입니다. 손에 거울을 들고 있는데... 다리를 장식하기 위해 다른 멋진 조형물도 많을 텐데 왜 하필 원숭이를 이곳에 세워두었을까요? 원래 이 원숭이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하네요. 오래전에 네카어 강 주변에 거울을 든 원숭이가 살았는데 이 거울로 사람의 선악을 ..
2021.06.14 -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카를 데오도르 다리(Carl-Theodor-Brücke)
철학자의 길을 걷다가 오래된 다리가 바로 아래 보이면 더는 걸을 필요가 없습니다. 더 걸어 정말 철학자가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더 걷겠지만요. 혹시 누가 압니까? 철학자가 되고 싶으신 분은 조금 더 걸어보세요. 우리는 힘이 들어 이제 구시가지 방향으로 내려가야겠습니다. 우리는 오후 내내 저기 구시가지와 고성으로 올라가며 구경해야 하기에 이만 걷고 내려갑니다. 바로 그 지점에 위의 사진처럼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 입구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슈랑엔 베그(Schlangen weg)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Schlangen weg는 영어로 Snakes way라고 하네요. 뱀의 길이라는 의미인데 뱀이 항상 우글거리는 뱀 조심 길일까요? 여기부터 다리까지는 300m, 구시가지까지는 900..
2021.06.11 -
하이델베르크 철학자의 길을 걸어 볼까요?
멋진 아치형 무지개다리가 보입니다. 저 다리는 카를 데오도르 다리(Carl-Theodor-Brücke)인데 그냥 옛 다리(Alte Brücke)라고도 부른다네요. 하이델베르크로 드나들 수 있는 제일 오래된 다리라고 합니다. 아마도 옛날에는 북에서 하이델베르크로 접근하려면 저 다리 하나만 있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다리를 건설하고 문을 설치하고 통행세를 걷어 지금 우리가 서서 바라보고 있는 이곳 테오도르 호이스 다리(Theodor-Heuss-Brücke)를 건설했다고 합니다. 네카어 강은 이렇게 하이델베르크를 동에서 서로 흘러가다가 북서로 방향을 바꾸며 만하임을 지나서 라인강과 합류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하이델베르크 고성과 구시가지는 네카어 강 남쪽에 있으니 강남이네요. 이곳의 공식 명칭이 하이델베르크..
2021.06.09 -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로
유유히 흐르는 네카어 강물 위로 오래된 다리가 보입니다. 강 건너 붉은 지붕의 중세 모습을 한 구시가지가 보이고 그 위로 대단히 큰 규모의 고성이 보이는데 이곳은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 : Philosophers' Walk)을 걷다가 우두커니 서서 내려다보았던 오늘 우리가 갈 곳인 하이델베르크의 전경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2박을 하고 하이델베르크로 갑니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위의 사진처럼 2차 세계대전 당시 콩가루가 되다시피 했던 곳으로 다시 복원했던 곳이라 우리에게는 크게 인상적인 곳이 없었던 곳으로 기억에 남네요. 산 중턱에 고성이 보이는 위의 사진은 1788년에 그린 그림으로 하이델베르크 카를 문 앞의 오래된 다리 위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하이델베르크는 우리에게 어떤 곳으로 보..
202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