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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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사(望月寺), 남한산성
망월사라는 이름을 지닌 절이 우리나라에는 무척 많습니다. 오늘 구경할 망월사는 남한산성 안에 있는 절입니다. 남한산성은 성곽길을 걷기 위해 자주 찾아가는 곳이지만, 주로 성벽을 따라 걷다가 돌아오고 했네요. 며칠 전 남한산성 성곽길을 걷다가 보았던 풍경입니다. 위의 사진에 ..
2018.03.31 -
깊어가는 가을 속의 남한산성 침괘정
며칠 전 다녀온 남한산성 안에 있는 침괘정의 모습입니다. 두 달 전 다녀온 곳이지만,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 가을은 이렇게 깊어가나 봅니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더 강렬한 가을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2017.11.18 -
남한산성 행궁(南漢山城 行宮)
남한산성(南漢山城)에서 구경할만한 곳 중 한 곳이 행궁(行宮)입니다. 행궁이란 임금이 한양의 궁을 떠나 도성 밖으로 행차하는 경우 임시로 머물 곳을 말한다네요. 화성 행궁도 있지요, 정조가 현륭원에 행차할 때 머물던 곳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남한산성 행궁은 전쟁이나 내란 등 나라 안에 급박한 일이 생겼을 때 임금이 임시로 거처를 옮겨 피난하기 위한 곳이라네요. 실제로 이곳 남한산성 행궁은 인조가 병자호란 때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 47일간이나 싸우며 버틴 곳이죠. 그 후에도 이곳 행궁은 여러 임금이 여주나 이천 등에 있는 여러 능을 가기 위해 능행길에 올랐을 때 사용한 곳이기도 하다네요. 우리나라에 여러 행궁이 있지만, 이곳 남한산성의 행궁만이 의의 사진에 보이는 좌전이라 부르는 종묘와 사직이라고 부른 우..
2017.10.21 -
침괘정(枕戈亭 )
남한산성 안에 침괘정(枕戈亭 )이라고 부르는 정자가 있습니다. 건립 시기는 정확한 자료가 없으나 조선 시대의 건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정자입니다. 그러니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오지만, 정확한 건축시기와 용도조차 알 수 없다는 말이겠네요. 정확한 한자음은 ‘침과정’인데 ‘침괘정’으로 부른다고 하네요. 왜 그렇게 부르는지조차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침과는 ‘창을 베개로 삼는다’는 뜻으로, 병자호란의 치욕을 되새긴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3면에 퇴를 둔 4칸의 온돌방과 넓은 대청으로 보아, 단순한 누정이 아닌 특별한 사용 목적을 위해서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네요. 현재의 건물은 영조 27년(1751)에 유수 이기진(李箕鎭)이 중수(重修)하고 침괘정이라 명명한 것이랍니다...
2017.09.16 -
눈 내린 성곽길을 걸어가며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시는가요? 아직도 귀성 전쟁이 한창이겠지요? 올해가 붉은 닭의 해라는 정유년이라네요.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낸다는 말이랍니다. 아무리 작은 힘이라도 쉬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면 능히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
2017.01.30 -
송암정지(松岩亭址)
송암정지(松岩亭址)는 우리 말로는 소나무 바위 정자 터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예전에 이곳에 멋진 정자 하나가 있었나 보네요. 옛날 황진이가 금강산에서 수도하다가 내려와 어느 날 이곳을 지났답니다. 그때 남자 여럿이 기생들과 함께 여기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네요. 그중 술에 취한 ..
201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