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괘정(枕戈亭 )

2017. 9. 16. 09:00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

남한산성 안에 침괘정(枕戈亭 )이라고 부르는 정자가 있습니다.

건립 시기는 정확한 자료가 없으나 조선 시대의 건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정자입니다.

그러니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오지만, 정확한 건축시기와 용도조차 알 수 없다는 말이겠네요.

 

정확한 한자음은 ‘침과정’인데 ‘침괘정’으로 부른다고 하네요.

왜 그렇게 부르는지조차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침과는 ‘창을 베개로 삼는다’는 뜻으로, 병자호란의 치욕을 되새긴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3면에 퇴를 둔 4칸의 온돌방과 넓은 대청으로 보아, 단순한 누정이 아닌

특별한 사용 목적을 위해서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네요.

현재의 건물은 영조 27년(1751)에 유수 이기진(李箕鎭)이 중수(重修)하고 침괘정이라 명명한 것이랍니다.

 

건물 오른쪽에 군기고가 있어 중국 명(明)의 사신 부총병(副摠兵) 정룡(程龍)이 총융무고(摠戎武庫)라 이름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당시 부근에 무기고나 무기제작소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지요?

 

또 백제 온조왕의 왕궁터라고 구전으로 내려온다는데 이마저도 정확한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예전의 모습으로 지금과는 조금은 다른 듯합니다.

 

좌우지간, 조선 시대의 군사 관련 건물을 살피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겠네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임에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침괘정 뒤로는 맥문동 꽃이 활짝 피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