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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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오(양삭:陽朔)의 시지에(西街)
이곳 양수오는 구이린과 더불어 대한민국 국민 관광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을 찾은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 중의 한 곳이 이곳일 겁니다. 클린턴도 왔다 갔다고 하니 미국 국민 관광지도 되겠지요. 많은 중국인도 이곳을 구경 오고 싶어 할 것입니다. 버스정류장에는 호객꾼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냥 묵묵히 배낭을 짊어지고 시지에라는 곳으로 갑니다. 우리 여행은 예약을 모르고 하는 여행입니다. 그냥 현지에 도착하면 몸으로 부딪치며 다니는 중입니다. 우리 부부도 드디어 양수오에 구경 왔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니 많은 사람이 오고 싶어 하는 이런 곳도 오게 되는군요. 양수오(양삭:陽朔)입니다. 누가 썼는지 참 잘 썼군요? 별 다섯개를 드리겠습니다. 외국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2011.04.01 -
곰 세 마리가 식탁에 있어~
곰 세 마리가 식탁에 있어 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 아빠 곰은 거들먹거려~ 엄마 곰은 먹기만 해~ 아기 곰은 너무 귀여워~ 서빙하는 곰은~ 흐미 사람이네... 곰 세 마리가 저렇게 식탁에 앉아 인간의 서빙을 받으며 거들먹거린다고 사람이 되겠어요? 곰 세 마리가 사람이 되는 방법... 그렇지요. 쑥과 마늘을 세 이레 동안 먹고 100일간 햇빛보기를 금하면 바로 佳人이 너희를 인간으로 만들어 주리라. 쯔위엔에서의 울적한 마음을 곰 세 마리가 달래주나요? 쯔위엔에서 10시에 출발한 버스는 2시간 40분이 지난 12시 40분에 구이린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시골만 돌아다니다 대도시에 오니 어리둥절합니다. 버스 터미널에 숙소를 소개하겠다는 사람이 따라붙습니다. 그 사람에게 우리는 이곳은 며칠 후 올 ..
2011.03.31 -
팔각채... 오르지 못하고 돌아서는 길
11월 18일 여행 29일째 우리 부부가 쯔위엔에 온 것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빠지아오짜이(팔각채:八角寨)라는 곳을 가기 위해서입니다. 빠지아오짜이로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쯔위엔이라는 곳을 거쳐야 한다고 하기에 롱성에서 5시간 30분간 달려왔습니다. 쯔위엔까지 왔으면 거의 다 온 것입니다. 벌써 쯔위엔에 있는 삔관 대부분이 위의 사진처럼 대형 사진으로 로비를 도배해 놓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밤에는 제법 빗소리도 요란스러웠습니다. 아래로 내려가 삔관 주인에게 오늘 날씨를 물어봅니다. 계속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어찌해야 좋을까요? 내일은? 역시 계속 비가 온다고 예보한다는군요. 팔각채라는 빠지아오짜이는 칼날 능선 같은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는데 비가 계속 ..
2011.03.29 -
계림에서 본 호랑이 물소사냥
이제 자리를 옮긴다. 여기 올린 내용은 심장이 약하시거나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봐서는 아니 된다. 여기는 물소를 사냥하는 호랑이의 생 쇼장이다. 커다란 우리 속에 물소 한 마리가 있다. 물소는 잠시 후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있는 듯 불안한 몸짓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울부짖고 있다. 반대편 호랑이 우리의 문을 열기 위해 사람이 올라가 있다. 호랑이들이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문 앞으로 우르르 몰려든다. 바로 그들의 사냥감인 물소가 코 앞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무 멀다. 그래서 디카를 확대해 보자. 佳人이 이 정도 서비스는 해드려야지..... 훨씬 잘 보인다. 이어서 위기를 감지한 물소가 갑자기 뛰기 시작한다. 그런데 뛰어봤자 우리 안이다. 이건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야생에서 하면 물소는 물속..
2009.01.04 -
계림 첩채산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다. 첩채산과 웅호산장을 보고 오후 5시 비행기로 돌아간다. 참 재미있다. 중국은 가이드가 버스내에서 장사를 한다. 장가계는 동인당 우황 청심환. 그리고 여기는 파스다. 호랑이 기름으로 만들었단다. 호랑이가 얼마나 무서운 동물이냐? 그러니 파스만 붙이면 신경통, 관절염 모두 도망간다. 품목 : 호랑이 파스. 제조사 : 모른다. 수량 : 6매入 7Pack 가격 : 10.000원. 첫 번째 방문처는 첩채산(疊縩山)이다. 산 이름이 영어로 Folded Brocade Hill이라고 쓰여있다. 그러니 비단을 차곡차곡 쌓아 놓은 듯한 뭐 그런 산이란다. 아침부터 운동 삼아 올라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비단이 없다. 그냥 우뚝 솟은 바위산이다. 입구를 지나 잠시 올라가니 산 가운데가 뻥 뚫어져 ..
2009.01.02 -
관암동굴 보트
이제 3탄 동굴체험이다. 보트놀이다. 오늘 정말 여러 가지 한다. 불빛 하나 없는 동굴 속으로 노를 저어 수억년전 태초와의 만남이다. 보트 좌석은 2명씩 앉는데 자리 옆에는 후레쉬를 비치해 놓았다. 손에 든 후레쉬는 머리 부분만 있고 건전지를 넣는 몸체부분은 없다. 전선으로 연결되어 아마 보트에 비치된 밧테리로 연결된듯 하다. 제일 앞자리에 앉은 관계로 노를 젖는 따거의 말에 따라 바닥도 비추어 보며 고기가 움직이는 것도 보았다. 이 칠흙같은 어두운 곳에서도 생명은 살아있다. 자연이 살아있는 현장을 보았다. 이곳의 위치는 강 보다 높은곳으로 이강 물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수억년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물 방울이 모여 이곳에 동굴 호수를 만들었다. 그러니 수억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그곳을 경험하고 있다..
200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