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메리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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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 로마 극장(Teatro Romano de Mérida)
원형 경기장 구경을 모두 끝내고 옆으로 이어진 출구를 따라 밖으로 나가니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로마 극장이 나타납니다. 로마가 아닌 곳에서 이런 광경을 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메리다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어때요? 대단한 광경이 아닙니까? 우선 지도를 통해 두 곳의 위치를 먼저 보고 갑니다. 이곳에는 입구 건너편에 로마 박물관이 있습니다. 원래 박물관이 있는 그 지역은 로마인의 집단 거주지였다고 합니다. 건물의 지으려다가 땅을 파다 보니 유적터가 발견되어 그 위에 박물관을 지었다나요? 메리다와 인근에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박물관은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관이니 참고하세요. 우리는 나중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어 안타깝게 포기하고 말..
2015.08.14 -
안피테아트로(Anfiteatro), 메리다 원형 경기장
지금은 대부분 허물어져 예전의 모습은 상상만으로 볼 수 있습니다. 1만 5천 명의 관중이 이 스탠드를 가득 채우고 저 아래서 벌어지는 생사의 경기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위의 사진 제일 아래 좌석이 제일 상석인 곳입니다. 여기에도 스탠드의 높이에 따라 3단으로 구분하고 1단은 역시 프레스티지급이고 2단은 비즈니스석 그리고 제일 위 3단은 이코노미석으로 구분되어 구경했다 합니다. 로마를 상징하는 유적 중 없는 것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유적이 있는 곳이 바로 메리다라는 말이죠. 위의 사진은 검투사인 글래디에이터의 싸움터이죠.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으나 왜곡되게 보이고 그냥 찍으면 귀퉁이만 보이고... 위의 사진은 원형 경기장과 붙어있는 로마 극장인 음악당이고요. 그러니 바로 옆에서는 인간의 가장 잔인한..
2015.08.13 -
메리다에서 어처구니없는 무단 침입사건
로마 원형경기장의 일부는 허물어졌지만, 아직 형태는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있고 제법 완벽한 형태를 유지한 곳도 많습니다. 여기가 황제가 머무는 도시가 아니었기에 황제의 자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온전하게 남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자리가 제일 상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佳人은 저 자리가 자꾸 눈길이 머물고 친근하고 낯설지 않은 이유는 무슨 이유일까요? 바로 여기 앉은 자가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내림으로 검투사의 목숨이 왔다 갔다 했지요. 아침에 일어난 에피소드입니다. 나라말싸미 서로 사맛디 아니하기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무식하게 여행 중이기에 생긴 일이라고 봐야 할까요?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아침 식사가 포함된 곳입니다. 일부러 아침이 포함된 곳을 골랐거든요. 숙소 안에 있는 식당의 위치는 어제 알아..
2015.08.11 -
아! 글래디에이터 검투사들이여~
글래디에이터(Gladiator)란 말을 많이 들어보셨죠? 우리에게는 낯선 이야기가 아니죠? 2천 년도에 개봉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이기에 벌써 아주 오래된 고전이 된 영화 제목으로 벤허 이후 사내들의 땀냄새와 박진감 넘치는 영화의 계보를 잇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오늘은 거친 숨소리와 땀과 피로 물들었던 현장을 찾아갑니다. 이제 佳人과 함께 글래디에이터를 만나보실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검투사는 영어로 글래디에이터(Gladiator)라고 하지요. 그러나 스페인에서는 글라디아도르(Gradiador) 또는 세스티아리오(Cestiario)라고 하더군요. 위의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인 막시무스의 삶에 대하여 잠시 숙연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북부군 총사령관이며 ..
2015.08.10 -
메리다 밀라그로스 수도교와 디아나 신전
메리다는 그냥 걸어 다녀도 아무 곳에서나 유적을 만납니다. 그만큼 유적이 흔한 곳이라는 말이겠죠. 위에 보이는 사진은 로마가 세운 도시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신전인 디아나 신전입니다. 그래서 작은 로마라는 애칭이 붙었지 싶네요. 메리다 구시지의 지도를 다시 보고 갑니다. 왼쪽 버스 터미널에서 강을 따라 아래로 내려와 푸엔테 로마노 다리를 건너 알카사바를 끼고 돌아 골목길로 꼬불꼬불... 그래도 단번에 숙소를 찾았습니다. 요즈음은 지도 앱을 통해 세상이 모두 손바닥 안에 있지요. 인생길에서도 이렇게 우리가 찾고자 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제 숙소부터 찾아 배낭을 내려놓고 시내 구경을 나서야겠어요. 미리 앱을 통해 예약했더니만 들어서니 바로 카드 키를 줍니다. 아침 식사 데사유..
2015.08.07 -
메리다의 옛이름은 아우구스타 에메리타랍니다.
메리다는 로마의 상징인 맑은 물 공수작전의 대표선수인 로마 수도교가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있는데 이 말은 메리다에 거주했던 주민이 무척 많았다는 말이잖아요? 그리고 바로 옆을 흐르는 강물을 식수로 이용하지 않고 메리다에서 수 km 떨어진 곳에 댐을 만들고 그 댐에 저장했던 깨끗한 물만 사용했다는데 그 댐이 아직도 이 도시의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이미 우리는 여행 초반에 세고비아에 들러 그 웅대한 로마 수도교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처음 만든 것처럼 온전한 모습으로 보기 좋았으나 이곳 메리다는 위의 사진처럼 형태만 남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늦은 밤 다행스럽게도 수도교를 찾아 형태나마 구경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메리다의 푸엔테 로마노는 지금까지 남아있..
201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