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메리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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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엔테 로마노를 걸어서 메리다로
오랜 역사의 도시인 메리다라는 정적인 환경에서 위의 사진은 아주 역동적인 모습 아닙니까? 혼자 생각이라고요? 위의 사진은 메리다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구시가지로 들어가려고 푸엔테 로마노라는 로마 시대에 만든 다리를 지나다가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니 조정을 즐기는 사람이 지나가길래 무심코 찍은 사진입니다. 유적 박물관이라는 메리다와는 관련이 전혀 없는 사진이지만... 이 강은 과디아나 강이라고 이미 우리는 바다호스를 지날 때 그 강을 건너 다녔죠. 여기 메리다가 바다호스보다는 상류로 강의 흐름이 마치 호수처럼 정지하고 있는 듯 평화롭고 한가해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이 도시가 겪었던 세상의 풍랑을 모두 가슴속 깊이 안고 있는 듯 말입니다. 그러나 저 멀리 나타난 세 명의 사내가 배를 저어 파문을 일으키며 순식..
2015.08.04 -
메리다(Merida)는 작은 로마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돌아볼 메리다(Merida)는 작은 로마라고 부른다는데 그 이유는 이베리아 반도의 모든 도시 중 로마 시대에 만든 유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지요. 우선 위의 사진에 보이는 푸엔테 로마노라는 로만 브리지입니다. 이 다리는 로마 시대에 만든 다리로 그 완벽함이 월등해 아직도 다리로 이용하고 있다지요? 2천 년이나 된 다리가 아직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 아니겠어요? 우리 부부는 일부러 이 다리를 통해 천천히 걸어서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왜? 이곳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면 그게 바로 "백 투 더 퓨처"가 아니겠어요? 비록 시간은 많이 지나 옛날에 만든 유적이지만, 과거의 모습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고 여행은 현실이지만, 우리가 다니는 곳은 시간과 공간을..
201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