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까미노(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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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망카에서 루고를 지나 사리아로
까미노 데 산티아고... 이 말의 의미는 산티아고 가는 길이란 의미라네요. 까미노는 그냥 길이라는 의미지만, 특별히 여기서는 고유명사처럼 순례자가 걷던 그런 길이라는 말이겠지요. 오늘부터 까미노라고 부르는 길을 따라 산티아고로 갑니다. 순례자의 길이라고도 하는 까미노는 원래는 종교적인 의미지만, 요즈음은 그런 의미는 퇴색되고 그냥 걷고 싶은 길이 되었지요. 우리나라 제주도의 올레길이 바로 까미노를 벤치마킹한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나라도 걷기 운동의 열풍으로 어느 도시나 주민을 위한 둘레길이라는 길을 만들고 있지요.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돈도 들지 않으며 건강도 챙기고 서로 담소하며 걸을 길이 많아진다는 일 말입니다. 우리 부부가 이번 이 길을 걷게 된 이유는 종교와는 전혀 무관한 일로 2014..
2015.01.27 -
사람들은 왜 까미노에 열광하나?
이제 살라망카를 떠나 오늘부터 당분간 까미노(Camino)를 시작합니다. 우리 부부가 까미노에 도전하는 일은 종교적인 신념이나 어떤 목적을 가지고 도전하는 게 아니고 다만 까미노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고 세상에서 가장 걷고 싶은 길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확인차 걸어보려고 합니다. 우리의 이번 여행지가 스페인이기에 언제 다시 또 스페인을 자유여행으로 온다는 보장이 없기에 그러니 이번 기회에 도전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것도 여행 기간 때문에 800km 가까운 까미노 전부를 걸을 수 없고 116km만 걸어가며 까미노에 대한 맛만 보려고 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그냥 힘들게 걷지 말고 이런 길이 스페인에 있다는 것만 알고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요. 그것은 식당에 가서 메뉴판만 보고 그냥 나오는 일이잖아요...
201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