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기행/삼국지 기행(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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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동남풍...
공명의 차전 10만 개가 있었던 후 그다음에 고육계가 나옵니다. 주유는 자기편 장수로 하여금 조조 편에 거짓 투항하는 척하여 화공을 쓸 때 불을 지르는 결정적 일을 성공적으로 일궈냅니다. 이에 의심이 많은 조조를 속일 연극이 필요했는데 오나라의 충신 황개와 상의한 끝에 고육지책을 쓰기로 합니다. 고육계는 따로 나중에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아주 재미있는 계략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전투가 적벽전이었기에 삼국지에서 적벽전은 많은 사람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겁니다. 그리고 연환계라는 게 또 등장하지요. 연환계란 중국의 불법조업을 하는 배가 우리 서해 바다로 들어와 들켰을 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모든 배를 서로 묶는다는 말이지요. 이미 중국의 어선은 연환계를 통해 많은 연습을 했기에 불법 조업..
2014.05.28 -
화살 10만개
적벽대전에서는 그냥 두 세력이 붙어 싸움만 한 게 아니라 이런 계략과 계략을 역이용하는 이간계와 반간계가 어우러져 재미를 더합니다. 이렇게 하여 주유는 조조군에서는 그래도 수전에 능한 장수 두 사람을 손도 대지 않고 보내버립니다. 조조의 수군을 이끄는 장수는 채모와 장윤을 조조 스스로 참수하게 하고 우금과 모개라는 수전에는 맹탕인 덜수같은 친구를 장수로 삼게 하였습니다. 이 일은 이어지는 계략인 연환계를 성공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두 꿰뚫어보는 공명이 주유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요. 어떤 일을 도모하고 처리하는 과장에 내가 하는 모든 일의 순서까지 누가 알고 있다면 환장할 일이잖아요. 마치 어떤 계략을 사용해도 주유는 공명의 손바닥 위에..
2014.05.26 -
공명과 이교 그리고 동작대부
오늘도 장강의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하며 어제 이야기를 계속하려고 합니다.<span style="font-family: 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
2014.05.23 -
장강에서 엉뚱한 생각(적벽대전)
오늘은 아주 심심합니다. 왜? 이렇게 장강 천 리를 유유자적 흘러내려 가며 배 안에서 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날씨마저 운무 때문에 뿌연 날씨에 같은 풍경만 계속 2박 3일간 봐야 한다는 일은 도를 닦는 일이잖아요. 더군다나 이동도 하지 못하는 배 안인걸요. 그러나 佳人에는 이런 시간에 소일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네.. 바로 혼자만의 생각인 삼국지와의 엉뚱한 한 판 뒤집기 말입니다. 밖에 나가 잠시 바라보면 그 풍경이 또 같은 풍경이고 들어와 방안에 있으면 답답하고... 佳人 같은 소인은 이렇게 무료하면 엉뚱한 상상을 합니다. 佳人이 여러분과 다른 소인배이기에... 그 엉뚱한 생각이란 살아가는데 아무 쓸모도 없는 그런 생각이지요. 그래서 2박 3일간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만 늘어놓을까 생각합니다. 모처럼..
2014.05.16 -
장강을 따라 내려갑니다.
2012년 11월 22일 여행 35일째 어제는 하루 만에 조천문 광장에서부터 충칭 임시정부 구지까지 정신없이 구경하고 저녁에는 숙소 지하에 있는 월마트에 들러 장강삼협을 이동하는 2박 3일 동안 먹을 라면이나 과일 그리고 빵까지 잔뜩 샀고 그런 후에 숙소에 들려 배낭을 찾아 배표를 예약한 사무실에 들러 안내하는 사람을 따라 배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모두 이 근처에 있는 곳이기에 걸어서만 돌아 보았습니다. 이게 우리가 여행 중 먹을 비상식량입니다. 그런데 배에 오르니 우리만 이렇게 보따리째 바리바리 들고 오르는 게 아니라 모든 여행객이 우리처럼 장을 보아 배에 오릅니다. 요쿠르트도 여러 개 샀습니다. 왜? 아시잖아요. 편안한 속은 여행을 한층 즐겁게 해주니까요. 이미 캄캄한 밤이라 첫날은 잠시 주변의 야경..
2014.05.09 -
젓가락(筷子) 거리와 해방비
여러분! 젓가락 거리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젓가락 거리라 하면 무슨 막걸리나 파는 술집이 모여있는 거리로 생각되네요. 충칭에 가면 젓가락 거리라 부르는 콰이즈지에(筷子街 : 쾌자가)라고 부르는 거리가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거리가 아닌가요? 오늘은 콰이즈지에와 해방비를 구경하렵니다. 위의 사진이 젓가락 거리 입구의 모습입니다. 젓가락 거리가 충칭의 명가라고 하네요. 작은 일이지만, 정말 재미있는 곳 아닙니까? 사실, 명가라고는 했지만, 크게 눈에 띄는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벽에는 옛날, 이 동네 모습을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충칭이라는 도시는 비탈에 생긴 도시기에 우리의 달동네를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옛날에는 그랬다는 말입니다. 젓가락 거리를 노..
201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