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로 갑니다.
아름다운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인 플리트비체를 구경하고 이른 시각인 10시 30분경에 버스에 올라 슬로베니아 포스토니아 동굴로 찾아갑니다. 자꾸 돌아서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혼란스러울 만치 아름다운 수채화 속을 걷다 나왔기 때문일 겁니다. 아니... 마치 꿈속을 걷다 나온 듯합니다. 화중유(畵中遊)면 어떻고 몽중유(夢中遊)면 어떻습니까? 세상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놀라운 모습을 가끔 보여주잖아요. 왜 아니겠어요? 플리트비체는 유네스코에서도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인걸요. 아쉽다고 더 머물 수 없고 싫다고 빨리 떠날 수 없는 게 이번 여행인가 봅니다. 아니... 우리 인생도 그와 같을 겁니다. 이런 곳은 그냥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여유롭게 구경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혹..
201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