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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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육영수 생가(陸英修 生家) 교동집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찾아가던 중 멀지 않은 바로 근처 700여 m 떨어진 곳에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다고 하여 옥천을 온 김에 찾아보았습니다. 무료 주차는 두 곳 중 아무 곳이나 하고 두 곳 모두가 천천히 걸어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도중에 옥천향교와 옥천 전통문화체험관도 있어 잠시 들러볼 수 있더라고요. 옥천 육영수 생가(沃川 陸英修 生家)는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입니다. 2002년 4월 26일 충청북도의 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되었다고 하고요.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 고증을 거쳐 옛 모습 그대로 다시 복원한 것이라고 하네요. 원래 생가가 있는 곳은 이 집은 조선 중기인 1600년대 김정승이 처음 집을지어 살았고 이후 송정승..
2022.11.15 -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가을 풍경
가을이면 꼭 한 번은 찾아보아야 할 곳. 단풍 명소로도 널리 알려진 곳. 오늘 찾아온 곳은 장태산 휴양림입니다. 단풍이 절정이었던 11월 초에 대전에 있는 대전 팔경 중 하나인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찾았습니다. 장태산은 메타세콰이아(Metasequoia)가 유명한 곳이지요? 이런 이국적인 모습 때문에 가족단위 휴양객이 산림욕을 위해 많이 찾는 다고 합니다. 우리가 단풍을 즐기기 위해서는 주로 단풍나무가 많은 곳을 찾게 도지요. 그러나 이곳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단풍은 거의 보이지 않고 메타세콰이아가 많은 곳이네요. 낙우송과의 메타세콰이아는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하지요 원산지에서는 높이 35~50m 지름 2~2.5m로 자라며 빙하기 이전에 번성했다고 하니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리는 나무라고 하네요. 빙하기 때..
2022.11.11 -
"난 위대한 사랑을 안고 그대를 기다렸어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던 1941년 유럽에서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비록 전쟁 중이었지만,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이기에 지금도 유럽에서는 이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리스 여인인 안겔리키와 이탈리아 장교였던 루이지 사이에 있었던 실화라고 합니다. 안겔리키는 나이가 들어 숨을 거둘 때 두 통의 엽서를 가슴에 품고 숨을 거두었다고 하는데... 그 엽서에는 루이지가 보냈던 '아모레 셈프레(영원한 사랑)'라는 이탈리아어가 적힌 엽서였답니다. 1941년 이탈리아의 장교였던 루이지는 그리스 아름다운 항구도시 파트라이로 파견되었고 그곳에서 그리스 여인인 운명적인 첫사랑 안겔리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행군하던 루이지는 안겔리키에게 길..
2022.11.08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가 쓴 글입니다. 그렇습니다. 살아가며 우리가 느끼는 어떤 상황도 모두 지나갑니다..
2022.11.04 -
용덕사(龍德寺)와 용덕 저수지
오늘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의 말사인 용덕사와 그 부근에 있는 용덕 저수지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두 곳이 그리 멀지 않아서 반나절 산책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네요. 용덕사의 대웅전 뒤편에 용이 살았다는 굴이 있어 굴암절이라 불리기도 했다네요. 신라시대에 창건했다고 하니 천 년 사찰이네요. 그러나 절의 규모는 무척 작고 아담한 곳이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오르막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소나무가 아주 멋을 풍기네요. 용덕사는 1792년(정조 16)에 편찬된 『용인군성륜산굴암용덕암창건기(龍仁郡聖輪山窟巖龍德菴創建記)에 따르면, 신라 문성왕(文聖王) 때 염거화상(廉居和尙)이 초창하였고,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수하면서 3층석탑과 철인(鐵人) 3위를 조성하..
202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