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 CCTV에 설치된 비상벨

2024. 1. 24. 04:00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깊은 밤이 지나고 여명이 밝아오는 아침입니다.

얼어붙은 호수가 겨울의 한복판에 있음을 알려줍니다.

새해도 밝아오고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 해가 막 떠오르려고 합니다.

 

 

요즈음 제가 사는 집 앞에 호숫가를 산책하며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 눈에 띄더군요.

오래전에 설치되었겠지만,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아 모르고 다녔더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방범 CCTV가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둥 아래 손이 쉽게 닿는 위치에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이는 아마도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누르라는 뜻으로 설치한 비상벨이지 싶습니다.

정말 주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깊은 뜻이 있는 좋은 시설이 분명합니다.

 

 

우리나라가 세상의 많은 나라 중에서도 안전한 나라로 따지면,

분명 최상위에 있는 나라일 겁니다.

그런 좋은 위치는 분명 이런 작은 설비로부터 비롯된 것이 분명하지 싶습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에 보듯이 비상벨이 위치가 이해할 수 없는 기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걷는 산책로 나무 울타리 너머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위급할 때 긴급하게 사용하라는 의미인데...

 

 

확대해 가까이 찍어보니 기둥에 분명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상벨은 그야말로 비상시에 누르라는 벨인데 비상벨을 누르기 위해 

나무 울타리를 넘어가야 다가갈 수 있겠네요.

위급할 때나 갑자기 주민이 쓰러졌을 때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겠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비상벨은 더 이해할 수 없는 곳에 설치되어 있네요.

아예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콘크리트 담장 너머 있는 것도 보입니다.

아무리 많은 이런 안전에 관한 설비를 설치한다고 해도 필요시 사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 아닌가요?

 

 

이런 것을 설치할 때는 상황을 예상하고 생각 좀 하고 설치했으면 어떨까 생각되네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이냐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울타리 너머에 설치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