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정원이라는 플리트비체

2019. 10. 22. 09: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크로아티아

불과 400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 플리트비체 공원은 너무 험해 사람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은

그런 곳으로 그 이유로는 아름답지만, 사람이 다니며 구경하기에는 너무 위험해

악마들만 구경하려고 만든 곳이라고 생각했다네요.

지금은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많은 사람이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이 완비된 상태로 보였습니다.

 

사실 요정이 인간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보이게 만들었을 겁니다.

지금은 철저하게 자연보호를 하며 이동하며 구경할 수 있도록 전기로 운행하는 버스나 배 그리고 나무로 만든

데크를 깔아 아주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하였기에 악마가 요정이나 인간이 되었나 보네요.

 

워낙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에 늘 혼잡한 곳이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돌아보니 정말 예쁘기는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낮에는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돌아보면

조금은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른 아침에 돌아보면 여유롭기도 하지만, 같은 곳일지라도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잖아요.

그러나 시간상 낮에만 이곳을 봐야 한다면 혼잡함은 염두에 두고 다니셔야 하겠지요.

 

이른 아침은 사진상으로도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고요.
그렇게 다니려면 당일치기로는 어려우니 이곳에서 1박을 하며 돌아보는 것이 좋겠더라고요.

그 이유로는 여기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모여드는 플리트비체이기 때문이죠.

 

밀카 트르니나 폭포를 지나 상류로 조금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접어들면 호수를 왼편에 끼고 상류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는 좁은 오솔길이 있습니다.

그리 머지않기에 시간이 있으시면 걸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길입니다.

 

우리는 오후에 다시 나와 상류에서 반대로 이 호숫가 길을 걸어 대폭포까지 걸었습니다.

오후에는 여행자가 거의 없어 플리트비체를 전세를 낸 듯 즐겁게 걸었습니다.

이 오솔길에서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호수 안에 쓰러진 나무를 제법 많이 볼 수 있더라고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배를 탈 수 있는 P3 지점이 나오는데 워낙 많은 여행자가 모이는 곳이라

낮에는 배를 타려면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지요.

 

이 호수 이름은 코자크(Kozjak) 호수네요.
플리트비체를 찾는 여행자 모두 이곳에서 배를 이용하나 봅니다.

배를 타려고 길게 늘어선 줄이 상상외로 길더라고요.

우리는 30분 이상을 기다려 배를 탔습니다.

 

배를 이용하지 않고 조금 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도 그 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거리더라고요.

따라서 배 운항 편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곳이라 낮에는 늘 이렇게 붐빈다고 봐야 하겠지요.

걸어 오르내려도 충분한 곳이지만, 이런 곳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겠지요?

 

배를 타는 곳에는 제법 넓은 광장이 보이고 식당도 있고 매점도 있어 잠시 쉬었다가 갈 수 있네요.

이곳에서 위로 올라가면 Plitvica Selo라는 마을로 올라갈 수 있고 대폭포 위로도 길이 연결되어 있다네요. 

 

이곳에서 배를 타면 P1 지점까지 올라가는데 공원 입장권에 요금이 포함되어 있으니

한 번은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중국은 어떤 곳이든 풍경구 안에서 이동할 때 일부러 멀리 만들고 별도로 버스비를 내고 버스를 이용하도록 했는데...

배를 타는 곳은 플리트비체 공원에는 3곳이 있습니다.

 

나머지 한 곳은 P2 지점인데 위치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P1 지점에서 반대편에 건너다 보이는 가까운 곳입니다.

따라서 전기 굴절버스는 무제한 탈 수 있지만, 배는 각 방향으로 1회만 탈 수 있으니

미리 알고 이용하셔야 합니다.

P1과 P3 간을 운행하는 배는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P1 지점의 가게의 사진입니다.

아이스크림을 판다고 자국어, 영어, 중국어 그리고 한글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한국인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겠어요?

이곳 플리트비체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1과 2 두 곳이고 배를 타는 곳은 세 곳으로

P1, P2, P3로 표기하고 전기 굴절 버스를 타는 곳은 St1, St2, St3로 표기하고 타는 곳은 각각 3곳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버스와 배를 타는 곳을 알아두면 플리트비체 구경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흔히 이곳 플리트비체를 찾는 우리나라 단체 패키지 팀은 시간이 많지 않기에 입구 1이나 입구 2에서 시작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며 대폭포와 배를 타는 것으로 마무리하지요.

자유여행으로 오시면 입구 2에서 시작해 입구 1방향에 있는 대폭포까지 배를 1회 타는 것을 포함해 왕복하시고

그다음 St2에서 버스를 타고 St3 버스 정류장까지 상류 방향으로 올라갔다가 구경하며 걸어 내려와

P2에서 P1으로 배를 타고 건너오는 코스가 가장 보편적인 코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