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모습 자랑하는 트로기르 아침 산책

2019. 9. 26. 09: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크로아티아

트로기르를 떠나기 전에 잠시 아침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어제 낮에 도착해 낮의 풍경을 보았고 밤에 다시 나가 야경을 즐겼습니다.

그랬기에 이른 아침의 트로기르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다시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아침에 낯선 마을을 걸어보면 느낌이 새롭습니다.

골목길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래도록 걸었으면 이렇게 반질거릴까요?

이런 길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드네요.

 

 

민초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그런 길이 아닌가요?

그래서 이런 골목길 걷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에 일어나 새벽 채소시장과 수산시장도 들러보았고 골목길도 걸어보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이곳에 올려봅니다.

 

오늘 올려드리는 사진은 이미 어제 모두 돌아보았던 곳으로 관광객이 모여드는 그런 시각이 아닌

이른 아침의 모습들입니다.

 

트로기르 대성당 출입문 입구는 조각 예술의 보고입니다.

섬세한 조각으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성당 출입문이 있는 회랑 끝에는 세례 받는 예수의 모습도 보입니다.

성당으로 들어가는 문 양쪽에는 이곳에서 가장 볼만하다는 아담과 이브가

베네치아의 상징인 사자 등에 올라선 모습입니다.

베네치아는 마가의 유골을 가져와 봉안하며 수호성인으로 삼았고 마가의 상징인 사자상을 베네치아 공국의

상징으로 정하고 그들이 지배했던 모든 도시에 석상으로 만들어 놓았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올드타운과 새벽시장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아침 식사는 간단하게 빵과 커피 그리고 과일과 채소로 때우고 가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오늘은 트로기르를 떠나 자다르(Zadar)로 갑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우리는 해외여행을 하며 가능하면 한 지역의 모습을 세 번은 보고 다닙니다.

같은 지역일지라도 시간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지잖아요.

그게 적은 비용으로 더 알차게 여행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나이가 드니 잠이 적어져 사실, 숙소에 그냥 머물러있기가 지루해 나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