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기르(Trogir)를 기웃거리며 다닙니다.

2019. 9. 23. 09: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크로아티아

 

트로기르 시청사 건물(Grad Trogir)입니다.

시청사 건물에 관광안내소가 있더라고요.

아름다운 발코니가 보이네요.

 

 

이름다운 난간을 한 테라스가 보입니다.

트로기르 시 로지아(City Loggia Trogir)라고 하는데 옛날 이곳에서

재판이 열리기도 했던 곳이라네요.

아주 중요한 장소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지금 달마티안 전통 곡을 부르며 CD 판매도 했나 봅니다.

벽 한가운데 빈 공간은 베네치아의 상징인 날개 달린 사자상이 걸려있었는데

베네치아의 지배에서 벗어나며 1932년 제거해 버렸다네요.

아마도 저기 보이는 탁자 위에서 트로기르의 중요한 조인식을 체결했을 듯합니다.

 

 

타운 로지아가 처음으로 기록된 것은 13세기였다고 하니 무척 오래된 곳입니다.

중세에는 이런 곳에서 집회도 열리고 주민 모두가 모여 쉬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광장에서 타운 로지아 앞으로는 오르는 곳에 반 원형의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서 법령을 발포했을 듯합니다.

 

 

광장에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오른쪽이 트로기르 타운 로지아고 왼쪽에 트로기르 시 시계탑이 보이는 건물은

1476년에 건립한 성 세바스티안(Sv. Sebastijan) 성당입니다.

 

 

르네상스식 건물로 주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한 성당이라고

하며 시계 아래는 예수 조각상이고 출입문 바로 위에 보이는 조각상이

화살을 맞은 모습의 성 세바스티안이네요.

 

 

성당 안에는 정면에는 십자가에 묶여 화살을 맞은 성 세바스티안이 있고요.

오른쪽 벽에는 유고 내전 당시 세르비아의 공격에 전사한 사람들의 사진을 모셔두었습니다.

이곳 트로기르까지도 내전에 휩싸였나 봅니다.

 

 

성당 정문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이 치피코 궁전(Cipiko Palace)입니다.

아주 아름다운 건축물이 아닌가요?

 

 

치피코 가문이 한창 융성했을 때인 13세기에 지은 건물로 지금은 1층이 레스토랑이

되었는데 역사적으로 오래된 유적임이 분명한데 이들은 이렇게 유적 내부를

상업시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제 다시 이곳을 지나 남쪽으로 전진합니다.

반질거리는 석판 포장길이네요.

기둥이 세월의 힘을 이겨내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어느 초콜릿 가게 앞에 여인이 안내판을 뚫어져라 바라봅니다.

궁금해서 따라 쳐다보았습니다.

제우스의 아들이며 기회의 신인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카이로스(KAIROS) 신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두었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기원전 3세기 초에 만든 카이로스 신의 부조를

트로기르 니콜라스 수녀원에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한다고 기회의 신 카이로스를

초콜릿 가게에서 점원으로 채용했나 봅니다.

카이로스 신은 트로기르에서는 초콜릿 가게의 삐끼로 전락했나 봅니다.

 

 

조금 더 나아가면 트로기르 올드타운의 남문이 나타납니다.

남문 밖은 트로기르의 끝이고 건너편에 있는 큰 섬인 치오보 섬이 보입니다.

이 문은 작은 오두막집(Mala loža)이라는 발코니가 있는 남문입니다.

 

 

위의 사진은 이 문을 밖에서 보았던 것입니다.

 

 

문을 나서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순간 이곳에 오기 전에 들렀던 스플리트의 리바 거리가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여기도 스플리트처럼 같은 이름의 리바(Riva) 거리가 있습니다.
물론, 스플리트에 비하면 많이 뒤지지만요.

부두에서는 벼룩시장처럼 골동품 노점상이 줄지어 영업 중이네요.

 

 

아름다운 해변에 예쁜 건물이 있습니다.

1910년에 세운 베드로 벨리스라비치(Peter Berislavic) 초등학교 건물입니다.

베네치아 양식의 건물로 먼저 학교 건물이 화재로 불타버려 세로 지었다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학교가 있네요.

 

 

트로기르가 유네스코에 의해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었다는

인증 비로 보입니다.

트로기르는 역사 도시로 지정된 곳이니 당연한 것 아닌가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트로기르 인근에 스플리트 공항이 있습니다.

공항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많고 그 비행로가 바로 트로기르와 앞에 보이는

치오보 섬 사이에 있어 대단히 시끄럽네요.

이착륙을 위해 바로 눈앞에서 지나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