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0. 09:00ㆍ발칸반도·모스크바 2018/크로아티아
아주 오래된 그림으로 보입니다.
항구가 보이고 높은 종탑이 보입니다.
스팔라토(SPALATO)라고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 이곳 스플리트를 그렇게 불렀나 봅니다.
그러니 위의 사진 속에 종탑을 중심으로 그려진 곳이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이고
우리 같은 여행자가 주로 찾는 곳이겠지요.
저 높은 종탑이 어디인가 궁금해 마르얀 언덕을 내려와 찾아보았습니다.
워낙 작은 곳이라 쉽게 찾을 수 있더라고요.
여기는 바로 스플리트의 대성당인 성 도미니우스 종탑(Saint Domnius Bell Tower)이었네요.
리바 거리로 내려오니 이미 캄캄해진 밤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거리더라고요.
위의 탑은 베네티안 탑(Venetian Tower)입니다.
1435년 베네치아인 사람에 의해 건립된 탑으로 터키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한
감시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리바 거리가 바다였기 때문에 이 탑이 있는 곳이 바닷가였다고 하네요.
오늘은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산책 삼아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구경합니다.
내일 아침 밝은 시간에 찬찬히 돌아다니며 구경하려고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입구는 일명 지하궁전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지금은 리바 거리에서 들어가는 문이나 예전에는 문 앞이 바다이기 때문에
바다와 바로 연결된 문이라고 하네요.
이름은 황동의 문(Brass Gate of Diocletian's Palace)이라고 불러야 하겠지요?
문을 들어서자 갑자기 로마 병사가 창검을 들고 달려 나옵니다.
뒤를 따라 로마 시대의 복장을 한 여인들이 따르고요.
갑자기 보았기에 얼떨결에 찍은 사진이라 카메라가 흔들려 버렸습니다.
사실 스플리트에서는 구경거리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제외하고는
여행자가 구경할 곳은 많은 곳은 많지 않기에 오늘 밤에 잠시 구경하고 있습니다.
궁전 자체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관리되고 보호되는 모습이 아니라 위의 사진에 보이듯이
옛 궁전 건물에 상가나 숙소가 들어가 있어 이상한 곳이기에...
궁전 1층에는 카페를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무너지는 것을 예방하려고
지지대를 세운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은 밤의 스플리트 모습의 사진을 몇 장 더 보고 마칩니다.
어느 곳이나 밤에 보는 모습은 낮에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잖아요.
내일은 낮에 이곳을 떠나야 하기에 밤의 모습은 오늘뿐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지금의 스플리트는 달마티아 지방에서는 가장 큰 항구도시라고 하며
인근 많은 섬으로 오가는 여객선의 기항지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곳 스플리트는 이곳만 보려면 하루면 충분하지만, 이곳 스플리트에 머물며
트로기르나 살린 등과 주변 마을이나 섬으로 여행하려면 며칠 머물며 보아야 할 곳이 아닌가요?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폭격을 피할 수 있었으나, 유고 내전 당시 세르비아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많은 인류의 유산이 훼손되었다고 하니 안타깝네요.
'발칸반도·모스크바 2018 > 크로아티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0) | 2019.09.12 |
---|---|
황제가 사랑했던 도시 스플리트(Split) (0) | 2019.09.11 |
마르얀 언덕(Marjan Forest Park)에 올라 (0) | 2019.09.09 |
스플리트(Split) 리바(Riva) 거리 (0) | 2019.09.05 |
두브로브니크를 출발해 스플리트(Split)로 갑니다. (0) | 2019.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