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얀 언덕(Marjan Forest Park)에 올라

2019. 9. 9. 09: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여행자가 많이 찾는 장소 중 한 곳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마르얀 언덕(Marjan Forest Park)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마르얀 언덕에 올라보았습니다.

정상에는 십자가가 하나 서 있고 대형 크로아티아 국기가 있더라고요.

 

 

위치는 스플리트 리바 거리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언덕이 바로 보이더라고요.

 

 

마르얀 언덕은 높이가 겨우 178m밖에 되지 않는 나지막한 언덕입니다.

 

 

정상에 올라 저녁노을을 바라보니 소문과는 달리 그렇게 아름답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조금 늦게 도착해 해가 넘어가는 절정의 모습을 보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겠고요.

구시가지에서 2km 정도 되기에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면 금방 도착하더라고요.

리바 거리가 끝나는 지점의 노천카페가 많은 곳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언덕을 올라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그러나 올라가며 주변 풍경도 즐기고 하며 올라가니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걸리기는 했네요.

올라가는 도중에 카페가 있고 카페 마당에 넓은 전망대가 보입니다.

카페를 지나며 더는 사람이 사는 건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뒤돌아 보며 올라갑니다.

위의 사진 끝에 보이는 곳은 별도로 만든 반원형의 전망대입니다.

그 아래로는 스플리트 항구는 물론 도시 전체가 보입니다.

 

스플리트는 위의 사진처럼 작은 도시입니다.

특히 여행자가 구경할 곳은 바로 항구와 해안선을 따라 있는 리바 거리,

그리고 리바 거리에 있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Diocletian's Palace)이

대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언덕을 오르는 중간에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아주 작은 성당이 있습니다.

더는 예배는 이루어지지 않는 버려진 모습처럼 생각되었습니다.

 

 

내부를 들여다보니 성당으로의 역할은 하지 않는 듯하네요.

 

 

이 성 니콜라스 성당은 중세 시대에 만든 오래된 성당이라고 하네요.

1219년에 지었다고 하니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성당 크기도 그렇고...

내부에도 눈에 띄는 것은 없는 아주 평범한 성당이었네요.

 

 

성당을 지나면 이제 마지막 오름입니다.

계단으로 만들어 놓은 그냥 평범한 언덕길이네요.

314개로 계단이 제법 많습니다.

 

 

마르얀 언덕의 정상입니다.

정상은 직사각형으로 평평하게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평범한 곳이지만, 저녁노을 구경을 한다고 제법 많은 사람이 보이기는 합니다.

 

 

잠시 정상에서 저녁노을을 바라봅니다.

저녁노을이 주는 특별한 느낌이 가슴을 채워옵니다.


 

저녁노을은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해지는 방향이 바다가 아니라 산이 가로막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해가 지는 방향이 바로 내일 우리가 갈 트로기르 방향이지 싶습니다.

 

 

내려올 때는 제법 어두컴컴한 밤이 되었습니다.

스플리트의 야경 사진 몇 장 더 보고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특히 내려올 때는 스플리트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캄캄해진 후 스플리트 야경은

그런대로 보기 좋았습니다.

원래 이 언덕은 돌산이었다는데 조림 사업을 해 소나무를 심어

지금은 스플리트의 허파로 불린다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곳 스플리트에서는 사실 구경거리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제외하고는

그리 많은 것은 아니기에 이곳 언덕에 올라 보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그리 힘든 높이도 아닐 것이고요.

스플리트에서 1박을 하게 된다면 해 질 무렵에는

꼭 이곳에 올라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