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9. 09:00ㆍ발칸반도·모스크바 2018/슬로베니아
이제 노을이 지기 시작합니다.
류블랴나 성에 오른 이유는 바로 이런 저녁 풍경을 보기 위함입니다.
저녁 이 시간에 제일 많은 여행자가 붐비는 곳이 이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해가 넘어가는 서쪽이 바로 류블랴나 구시가지의 중심이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광장이 콩그레스 스퀘어입니다.
광장 왼쪽의 큰 건물이 류블랴나 대학 본관이고요.
산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언덕이라고 하기에는 또 뭔가 남는 것 같고...
그래서 이곳에서도 캐슬 힐(Grajski grič)이라고 부르나요?
성 제일 높은 곳에는 슬로베니아 국기가 펄럭입니다.
이 성이 처음 성이 만들어진 시기는 신성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였다고 합니다.
로마 제국이 아니고 신성로마 제국이라고 하니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네요.
이 성은 한때 이곳을 점령했던 이민족의 나라에 의해 이곳은
무기고로 또는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네요.
원래 다른 나라가 점령하면 원래 목적과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잖아요.
지금은 성 박물관이고?
城 박물관이기에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예식장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성은 성이되 성이 아닌 성입니다.
이곳은 낮보다는 해가 질 무렵에 오르면 좋다고 합니다.
류블랴나에서는 유일하게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진 곳이라네요.
그래서 우리도 저녁 무렵에 올라 잠시 주변 구경을 하고 해지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워낙 류블랴나 시내가 작기에 이곳에 오르니 시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콩그레스 광장은 물론 프레셰렌 동상이 서 있는 프레셰렌 광장과
삼중교가 바로 내려다보입니다.
이곳은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내리는 곳이네요.
아래는 중앙 시장이 있는 광장이 보입니다.
그 앞에 보이는 다리가 바로 용 다리입니다.
이제 해가 저물어 류블랴나에도 땅거미가 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도 내려가야겠습니다.
어둠이 내린 시내 모습을 몇 장 더 보고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용은 늦은 밤에도 잠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일 다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가야 하기에 류블랴나는
용 보고 지키라 하고 우리는 잠을 청해야 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류블랴나는 생각과는 달리 크게 구경거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이 구경거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박만으로도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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