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주스토 언덕으로

2019. 5. 17. 09: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이탈리아

이제 트리에스테의 마지막 구경거리인 산 주스토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언덕으로 오르는 길의 입구는 로마 극장 바로 뒤를 돌아서 오르막을 오르면 되네요.

이 언덕에 오르면 트리에스테 전망을 볼 수 있고 언덕 위에

대성당과 고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산 주스토 성(Castello di San Giusto)은 언덕 위에 있어 트리에스테 전망을 보기에는

아주 훌륭한 으로 이곳에는 무기 박물관이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트리에스테에서는 제일 높은 곳이기에 이곳에 성을 쌓아

지내기는 아주 좋은 장소로 보입니다.

 

그 앞으로 기둥뿌리만 남은 폐허 같은 유적 바실리카(Forense Roman Basilica)가 있습니다.

이곳에 로마는 이곳 경영의 가장 중요한 바실리카를 만들어 관리했나 봅니다.

 

산 주스토 성(Castello di San Giusto)입니다.
이곳은 카테드랄 옆에 있어 주스토 성과 박물관이 함께 있네요.

 

바실리카도 옆에 있어 하나의 단지를 이루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이 자리에 수도원이 있었다네요.

 

로마 시대부터 있었던 곳이라 역사 또한 무척 깊습니다.

워낙 복잡한 요새로 만들었기에 개발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아직

모두 개방하지 못하고 일부만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높이 5m의 조형물인 모농거 광산 참사 추념비(Monongah Mining Disaster)가

보이고 돌로 만든 기단 위로는 청동으로 만든 조형물이 있는데 5명의 남자로 보이네요.

세 명은 부상을 입은 한 명을 부축하고 나머지 한 명은

방패로 어깨를 감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작업 중 부상을 입은 동료를 구하려는 헌신적인 모습으로 보이네요.

1935년에 만든 것으로 당시 파시스트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 하네요.

그런 이유로 크게 시선을 끌지는 못하나 봅니다.

 

언덕을 올라와 보니 바로 눈앞에 성당 하나가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성 주스토 순교 대성당이라는 카테드랄(Cattedrale di San Giusto Martire)로

이곳은 트리에스테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아주 멋진 장소에 자리하고 있네요.

 

이 장소는 굳이 성당 구경을 위해 올라오지 않아도 트리에스테 전경을

보기 위해서라도 올라와 볼 수 있겠고 산타 마리아 성당과 순교자인 산 주스토 성당이

하나로 합쳐지며 지금의 모습으로 건축되었답니다.

 

파사드의 모습은 장미 문양의 장식 창 외에는 큰 특징이 없이 너무나도 평범한

모습이며 다만 출입문 위로 작은 흉상을 만들어 놓았는데

산 주스토 등의 동상이라고 하네요.

 

성당 내부는 5개의 내이브가 있어 모자이크 등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있더군요.

이 모자이크 작업은 콘스탄티노플에서 온 사람이 만든 것이라 하네요.

 

성당 내부는 외부와는 달리 모자이크나 프레스코화로 꾸며 제법 화려하게 보이네요.

사진 몇 장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치렵니다.

 

또 일부 작품은 라벤나나 베네치아 예술가의 작품이고요.

성자의 모습을 그린 프레스코화는 13세기에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카테드랄의 종탑은 처음 만들 때는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는데 1422년 벼락을 맞아

파괴된 후 지금의 모습으로 높이를 줄였다고 합니다.

성당 종탑도 벼락을 맞다니...

이게 어찌 된 영문입니까?

종탑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지 않았나요?

아니면 인간의 잘못을 대신 종탑에다 벼락으로 때렸나요.

종탑 안에는 대단히 큰 종 5개가 걸려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