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에스테의 광장 풍경

2019. 5. 15. 09: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이탈리아

네 대륙의 분수 바로 옆에는 하얀색 석조 기둥이 있고 그 위에 인물 조각상이 하나 서 있습니다.

바로 합스부르크 가의 황제 카를 6세의 동상입니다.

당시 이곳 트리에스테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였기에 카를 6세가 트리에스테를 방문했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가 눈으로 보는 곳은 구시가지의 중심이고 손으로 가리키는 곳이 바다로 바로 자유 항구를 지칭하는 의미라고

하며 1728년 처음 만들 때는 방문이 임박해 시일이 촉박해 목재로 만들고 금으로 칠했다고 합니다.

1756년에 와서야 지금의 모습인 돌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정부 청사(Government House:Palazzo del Governo)라는 건물입니다.

비엔나 출신의 건축가인 에밀 아트만이 1871~1939년 사이에 설계하고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 건물이 있는 광장은 늪지대였기에 거대한 규모의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바닥을 160cm 두께로 다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3천 개의 콘크리트 기둥을 늪지에 박아 바닥을 단단히 다져가며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특히 3층으로 이루어진 발코니를 만들고 콜로네이드를 만들어 건물이 돋보이게 했네요.

 

그곳에서 광장은 물론 항구나 바다도 조망할 수 있고 멀리 알프스의 설산 모습도 볼 수 있겠네요.

예전에는 대통령 전용 아파트라고도 불렀다고 하네요.

 

같은 건물일지라도 밤에 보는 모습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아마도 조명 시설 때문이겠지요?

정부 청사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법원청사(Tar Friuli Venezia Giulia)라고 하네요.

크게 눈에 띄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건물 대부분이 상업 시설로 사용 중이라고 하네요.

 

통일 이탈리아 광장에서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시청사 건물입니다.

그 건물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Pitteri Palace라는 건물인데 이 광장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 합니다.

무니치파오 궁전은 베네치아나 토스카나는 물론 프랑스나 독일 등

여러 나라의 양식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그 앞쪽 바닷가로 보이는 두 개의 건물은 트리에스테 로이드와 정부 건물로

(Palace of Lloyd of Trieste Government House(Palazzo del Governo)) 서로 마주 보며

광장의 해안가로 양쪽에 서 있습니다.

 정면의 시청사 건물과 아주 잘 어울리는 웅장한 건물이네요.

 

광장 주변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역사가 아주 오래된 카페도 많다고 합니다.

183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Caffè degli Specchi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막사와 창고로 사용되었답니다.

 

유럽의 카페는 역사 또한 오래되었네요.

 

통일 이탈리아 광장에서 조금 떨어진 트리에스테 주 청사 건물이 있습니다.

주 청사 앞의 광장 한가운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트리톤 분수(Fontana dei Tritoni)가 있습니다.

이 분수는 오늘은 메말라 물을 뿜지 않네요.

시 정부에서 남부 티롤의 조각가인 프란츠 슈란츠(Franz Schranz)에게 의뢰해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

 

프란츠 요셉 황제(Franz Joseph I)의 통치 50주년을 기념해 1897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두 개의 트리톤과 나무껍질로 보이는 곳으로 물줄기가 나온다는데 신을 목욕시키는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네요.

둥근 모양의 대야처럼 생긴 원판은 Aurisina의 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유럽 어느 도시나 가장 중심부에는 광장이 있고 그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스 아고라 이후 도시의 근간은 바로 광장이지요.

그 광장은 집회도 열리고 시장도 열리는 일반 시민이 살아가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