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2019. 2. 1. 09: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모스크바

 모스크바의 관문인 세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시내에 있는 숙소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도착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박물관이 아니라 모스크바에 있는 지하철역 승강장입니다.

세상에서 러시아 지하철역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워낙 아름답기에 지하철 역사만 다니는 투어도 있을 정도입니다.

 

러시아 지하철은 승차권이 55루블로 모든 역이 양쪽으로 탈 수 있는 구조로 되었기에

어느 곳이나 갈 수 있고 나갈 때는 승차권 검사를 하지 않기에 구간 구분도 없기에

온종일 돌아다닐 수 있더라고요.

이러니 55불짜리 표 한 장으로 아름다운 지하철역만 찾아가는 지하철 투어가 가능하지 싶습니다.

 

버스요금과 지하철 요금은 각각 55루블로 110루블/1인(우리 돈 1천원 정도)에

공항에서 숙소까지 왔습니다.

버스는 공항에서 타서 버스 종점인 레치노이역(Rechnoy vokzal)까지였고 그곳에서 전철을

탄 후 테아트랄나야역(Teatral'naya)에서 바꿔 타고 아르바트스카야역(Arbatskaya)까지

온 후 천천히 걸어서 숙소까지 왔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조각은 뽈로쉬찌레발류치아역에 있는 청동으로 만든 조각상으로

특히 개 코를 만지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개 코입니다.

 

이번 숙소는 번화가인 보행자 전용인 아르바트(Arbat) 거리에 있

다비도프 호스텔로 정했습니다.

숙소는 4인실 도미토리로 아침 식사가 되는 그런 곳이었네요.

붉은 광장까지는 3km도 되지 않는 멀지 않은 곳이기에 정한 곳입니다.

 

아침 식사는 숙소에서 준비하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권을 내고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우리처럼 새벽에 출발해 공항을 가더라도 24시간 영업하는 장소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더라고요.

 

가격은 99루블짜리(우리 돈으로 2천원 정도) 중 정해진 메뉴 몇 가지 중

고르는 방법으로 정했더라고요.

이곳에 2박을 했기에 두 번이나 아침 식사를 그곳에서 했습니다.

네 사람이라 네 가지를 시켜 먹었네요.

 

배낭과 케리어 정리를 끝내고 붉은 광장으로 나가 밤 풍경부터 구경합니다.

아르바트 거리는 번화가에 보행자 전용도로라 늦은 시각까지도 많은 사람이 다니기에

위험한 면은 전혀 없더군요.

 

오늘 처음으로 찾아갈 곳은 붉은 광장에 있는 성 바실리 성당입니다.

아마도 모스크바뿐 아니라 러시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테트리스의 배경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가는 길에 눈에 띄는 건물이 있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곳은 러시아 국립도서관입니다.

도서관 앞에 앉아있는 동상은 레닌이 아닌가요?

 

모스크바의 사진과 여행 이야기는 이번 여행인 2018년과 저번 여행인 2017년에 찍은 사진과

이야기를 섞어가며 이곳에 올리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겹치는 곳이 많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요.

 

1년 전 발트 3국 여행을 여행의 마지막 도시를 이곳 모스크바에서 끝은 냈고

이번 여행을 모스크바에서 시작하게 되므로 우연히 같은 도시를

두 번이나 찾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두 번의 여행기를 여기에 한 번으로 끝내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인물은 알렉산드르 1세의 모습이라 합니다.

로마노프 왕조의 10번째 군주로 나폴레옹과의 전투에 직접 나서 결국에는

나폴레옹의 몰락을 가져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차르였다고 합니다.

차르의 성징인 머리 둘 달린 독수리 조각이 보입니다.

 

사실, 머리 둘 달린 것으로는 부족하죠.

그는 러시아 황제였으며 폴란드 국왕은 물론 핀란드 대공까지 겸했으니

독수리 머리가 셋은 되어야 되지 싶습니다.

 

그의 생전 모습을 기단석에 청동으로 만들어 놓았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우리 부부가 1년 전 다녀온 모스크바를 다시 이번 여행에서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이번 여행에

함께 했던 두 분이 모스크바뿐 아니라 유럽 여행이 자체가 처음으로 러시아 항공을 타고

발칸반도로 가는 바람에 모스크바에서 추가요금 없이 2박이나

스톱오버를 할 수 있는 이점 때문입니다.

시차 적응도 하고 처음 유럽을 찾는 분께서 

워밍업도 한다는 기분으로 붉은 광장이나 구경하고 가고자 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