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고갱(Paul Gauguin)/예르미타시 미술관

2018. 9. 29.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예르미타시 미술관

 

오늘은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Paul Gauguin)의 작품을 보려고 합니다.

먼저 1892년에 그린 타페라 마하나:늦은 오후(Taperaa mahana:Late Afternoon)인데

타페라 마하나는 타히티 언어로 그는 그림 제목에 원주민 언어를 즐겨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향인 프랑스를 떠나 그는 머나먼 태평양의 폴리네시아 작은 섬 타히티에 정착하며

새로운 삶을 산 예술가라죠?

어디에 가니?(Eu haere ia oe:Where are you going?:Woman Holding a Fruit)라는

재미있는 작품명으로 1893년에 그린 그림으로 부제로는 과일을 든 여인이라고 합니다.

그의 작품명은 타히티 현지어가 있으며 재미있게도 어디에 가니? 와 같은

일상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했다네요.

 

 

위의 그림은 노란색 배경의 세 명의 타히티 여인(Three Tahitian Woman against

a Yellow Background)이라는 작품으로 1899에 그린 그림이라고 하며 우리가 알지도

못했던 작은 섬인 타히티는 이렇게 고갱에 의해 전 세계인이 아는 곳이 되었지요.

 

 

위의 그림은 1896년에 그린 갓난아이: 출생(Infant:Nativity)이라는 작품입니다.

마구간으로 보이고 아마도 예수 탄생과 연관 지은 그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마도 유럽인의 마음 깊은 곳에는 기독교라는 종교가 자리 잡고 있나 봅니다.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그림의 제목은 대화(Conversation)라는 작품으로 1891년에 그렸다네요.

도회지 삶에 환멸을 느낀 고갱은 바로 이런 풍경을 원했나 봅니다.

 

 

1892년에 그린 피티 테이나: 두 자매(Piti Teina:Two Sisters)라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그림 속에 작품명을 현지어로 적어두었습니다.

 

 

고갱의 작품에 많은 개가 등장한다지요?

아마도 타히티에는 개가 많아 개판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고갱이 애견가였을까요?

해변의 여인이며 모정이라는 부제(Woman by the Sea:Motherhood)의 작품으로

1899년에 그린 것이라 합니다.

 

 

1894년도 작품으로 나베 나베 모에라는 현지어로 달콤한 꿈이라는 부제로는

성스러운 봄이라는 의미의 작품입니다.

(Nave Nave Moe:Sacred Spring:Sweet Dream)

앞에 보이는 두 여인 중 왼쪽의 여인은 후광이 보이는데 깊은 상념에 잠긴 듯하네요.

오른쪽의 여인은 사과를 손에 들고 고민 중이네요.

혹시 성모 마리아와 이브를 마음속에 두고 그린 게 아닐까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폴 고갱은 문명 세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남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프랑스령

타히티섬에서 살며 그곳 원주민의 생활 모습이 그의  많은 그림의 대상이었다지요?

이런 순박한 원주민의 삶이 그의 성격과는 아주 잘 맞았나 봅니다.

타히티는 그에게는 에덴동산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의 두 번째 그림에 등장하는 저 여인은 고갱의 어린 원주민 부인이라나요?

고갱의 그의 모델이었던 13살 된 어린 여자와 그곳에서 살았다고 하네요.

테하마나(테후라)라는 소녀와 동거하는 동안 가장 왕성한 활동을 했다고 하지요.

따라서 그의 작품에 많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13살이라고 하면 아직 미성년자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