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독일마을

2017. 12. 13. 09:00금수강산 대한민국/경상남도

남해 독일마을입니다.

독일광장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르면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빨간 지붕이 이곳 분위기를 더 살려 주는 듯...

 

1960년대 어려운 시절 간호사로 또 광부로 독일에 건너가 온갖 고생을 하며 살다가

다시 우리나라에 돌아와 편히 여생을 보내기 위해 모여 살기 위해

만든 곳이 남해의 독일마을이라 합니다.

 

2001년부터 30여 억원을 들여 조성한 마을이라 합니다.

당시 70여 동을 지을 부지를 마련해 분양했다는데 15동 정도만 완공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의 위치는 경상남도 남해군 동면 물건리입니다.

 

지금은 39동까지 늘어났다네요.

그러나 대부분의 가옥이 민박을 하는 곳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직접 독일로부터 건축 기자재를 들여와 독일식으로 지어 우리나라의 가옥 형태와는 다르기에

이 또한 볼거리라 많은 사람이 찾아오나 봅니다.

 

이곳에는 어려웠던 시절 독일생활의 모습을 살짝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전시 자료가 빈약해 크게 도움은 되지 않을 듯하네요.

 

지금은 많은 여행자가 찾아오는 관계로 이 마을 주변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네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이국의 풍경을 바라보는 일도 좋습니다.

 

식당 한 곳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통 독일식으로 요리한다고 하는데...

 

슈니첼이라는 독일식 돈까스와 소시지 요리를 먹었는데 맛은 좋습니다.

가격은 아무래도 유명 관광지다 보니 비싼 느낌이 드네요.

 

맥주는 눈으로만 마셨습니다.

운전해야 하는 관계로...

 

식당에서 맥주와 머그컵을 직접 팔기도 합니다.

 

다만, 식당을 나와 독일 광장 앞에 보이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위의 시진에 보이는 가게에서는 같은 제품의 가격이더 저렴하더라고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바로 아래 펼쳐진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천연기념물 제 150호라고 하네요.

주변 경관이 뛰어나 많은 사람이 찾고 해안을 따라 펼쳐진 드라이브 코스도

뛰어난 풍광이라 아주 멋진 곳이네요.

 

다만, 너무 많은 여행자가 찾아오기에 여생을 편히 쉬려고 했던 곳이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지만, 워낙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라 늘 혼잡스럽답니다.

이곳에 집은 대부분 펜션이나 카페로 꾸며져 있다는 게 조금 어색하네요.

여생을 편히 지내는 곳이라기 보다는 더 혼잡해 정신이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