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중앙역(Helsingin päärautatieasema)

2018. 9. 26.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핀란드

오늘은 헬싱키 중앙역(Helsingin päärautatieasema) 승강장의 모습부터 봅니다.

작고 아담하고 평화로운 침묵의 예배당이라는 캄피 예배당을 구경하고 헬싱키 기차역으로 갑니다.

탈린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러 가야지 왜 기차역입니까?

 

이 기차역은 해리포터라는 소설 속에 나왔던 그 기차역의 아이디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찾아왔는데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돌아가는 길에 기차역 구경이나 하고 가면 되지 않겠어요?

 

그저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 눈길 한번 주면 되는 곳인걸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기차역 역사의 지하에는 1982년 완공된 헬싱키 지하철의

라우타티엔토리 역(Rautatientori metro station)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헬싱키 중앙역은 그 건물 자체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 헬싱키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한 곳이기도 한다는데 역사는 공모전에서 우승한 핀란드 건축가 엘리엘 사리넨(Eliel Saarinen)이

설계하여 1919년에 완공되었다네요.

승강장 지붕을 유리로 덮어 무척 밝습니다.

 

사리넨의 설계는 당시 유행하던 유겐트슈틸 양식으로 스칸디나비아판

아르누보 정도라고 생각된다고 합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모르겠고 그냥 볼만한 건축물입니다.

 

특히 정문 양쪽에 서 있는, 손에 램프를 들고 있는 엄격한 얼굴의 거대한 남성상으로

더욱 강조된다고 하며 핀란드산 적갈색 화강암을 사용해 정문의 육중하고 역동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하는데 좌우지간, 핀란드의 건축물은 우리가 보고 왔던

발트 3국과는 다른 현대적이고 예술적인 건물이 많습니다.

 

49m 높이의 시계탑이나 램프를 든 네 개의 거대한 조각상은 역사를 한층 아름답게 장식하는

요소이기도하다네요.

특이하게 시계탑은 중앙에 설치하지 않고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 귀퉁이에 있습니다.

시계탑도 그냥 허투루 만들지 않고 예술이 가미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역사 밖으로 나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출입문에 보이는 내부 아치형 천장은 높고

빛이 마치 폭포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것처럼 느끼기에 헬싱키로 들어오는 모든 승객에게

첫인상으로 헬싱키의 역동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네요.

 

우리가 이곳에 들렀을 때가 6월 3일이었는데 삼성 휴대폰 갤럭시 S8이

출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나요?

아무 관계도 없지만, 그래도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제품을 볼 때 허투루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핀란드 북부는 물론 대륙으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거쳐 모스크바까지도 연결하는

국제철도도 곳에서 출발하는 헬싱키 철도 교통의 중심지라고 봐야겠네요.

 

이 기차역에서는 은하철도 999라도 떠날 듯하네요.

여기에는 모두 19개의 승강장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초고속 열차 노선인 펜돌리노(Pendolino)를 비롯해

다양한 등급의 열차가 출발하는 곳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런 기차역을 건설하는데도 예술적으로 지었습니다.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같이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니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렀다 가는 것도 좋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