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낭 폭포

2017. 10. 28. 09:00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

며칠 전 이름도 예쁜 비둘기낭 폭포에 다녀왔습니다.

가을이라 비가 적어 폭포의 모습이 조금은 초라했네요.

수량이 많은 시기라면 더 멋진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폭포의 모습도 좋지만, 폭포를 이루고 있는 하식동굴과 절리가 특히 아름다웠습니다.

절리의 모습이 4~8 각형의 기둥처럼 일정한 모습으로 생겨 자연의 신비로움을 주더라고요.

이곳은 주로 6각형의 모습이더라고요.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은 아주 오래전 화산활동으로 용암이 분출되어 흘러내림으로

이 지역 넓은 곳에 평원을 만들었다 합니다.

그 평원을 한탄강 등 주변의 여러 하천이 흘러가며 오랜 세월

침식작용으로 생긴 모습이라고 합니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은 예전부터 이곳 동굴과 절리라고 부르는

암석이 갈라진 수직 절벽 틈에 멧비둘기가 많이 살았다 하네요.

그러나 지금은 비둘기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이곳은 우리나라의 영화가 많이 촬영된 곳으로도 유명하다지요?

직접 보니 왜 이곳에서 영화촬영이 많았나 알 수 있겠더라고요.

비둘기낭 폭포는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된 곳이라 합니다.

 

이곳은 나무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야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 계단도 강바닥까지 이어진 게 아니라

중간까지만 내려갈 수 있도록 해두었더라고요.

 

아무래도 전면적으로 개방하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라 절리의 파편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고 또 일부 사람이 아름다운 절리를 훼손할 수 있어

출입을 막았을 것으로 생각하네요.

 

이곳은 위치상 조금은 오지에 있기에 직접 차를 가져오시는 게 편리할 듯하네요.

비둘기낭 폭포로 들어가는 입구에 넓은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직접 차를 가져오셔도 이용하기가 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