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5. 09:00ㆍ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
고려 시대에 만든 것으로 알려진 석불로 용암사 쌍 미륵불이라고도 합니다.
보물 제93호로 지정된 불상이라고 합니다.
대단히 웅장한 모습으로 조각되었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혜음로 742-28,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산 8, 9에 있습니다.
높이가 무려 17.4m로 대단히 큰 모습으로 천연 암벽에 몸체만 조각한 것을 그 위에 목, 머리 그리고 갓 등을
따로 만들어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원래 있던 천연 암벽을 몸으로 만들고 그 위에 다른 돌을 조각하여 올린 모습은
고려 시대에 흔히 사용했던 방법이라지요?
석불은 두 개로 이루어졌네요.
자연석을 이용했기에 약간 신체균형이 균형이 맞지 않아 보이지만, 아주 훌륭한 석불이네요.
왼쪽에 보이는 키가 조금 큰 석불이 남자로 생각되며 둥근 갓을 쓴 모습이고
오른쪽에 얼굴이 약간 사각형으로 각지게 조각하고 사각형의 갓을 쓴 불상은 여성으로 추측된다 합니다.
또 오른쪽은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있는 모습이고 왼쪽은 손에 연꽃 가지를 든 모습으로 조각했네요.
옷 주름이며 고름까지도 아주 세밀하게 조각하였고요.
만든 시기는 고려 성종 시기라고 하네요.
이곳에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런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고려 선종이 자식이 없어 원신궁주(元信宮主)까지 맞이했지만, 여전히 왕자가 없었다.
이것을 못내 걱정하던 궁주가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두 도승(道僧)이 나타나
‘우리는 장지산(長芝山) 남쪽 기슭에 있는 바위틈에 사는 사람들이다.
매우 시장하니 먹을 것을 달라’고 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꿈을 깬 궁주가 하도 이상하여 왕께 아뢰었더니 왕은 곧 사람을 장지산에 보내어 알아 오게 하였는데,
장지산 아래에 큰 바위 둘이 나란히 서 있다고 보고하였다.
왕은 즉시 이 바위에다 두 도승을 새기게 하여 절을 짓고 불공을 드렸는데,
그 해에 왕자인 한산후(漢山候)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위의 사진은 마애 이블입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는 동자상과 칠층 석탑입니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이승만 대통령 모친께서 이곳 쌍 미륵 석불에 득남 기도를 한 후
이승만 대통령을 낳았다 합니다.
1954년 이 대통령이 재임 시 이곳을 찾아 남북통일과 후손 잇기 기원 기념으로 동자상과 칠층 석탑을 세웠답니다.
동자상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좌측 미륵불상 오른쪽 어깨 옆에 세웠고
칠층 석탑은 동자상 뒤편에 세웠다는데 4.19로 인하여 하야 하시고 하와이로 망명하자
재야 관련 단체들이 문화재를 훼손했다고 비판하자 1987년 철거되어 요사채 오른쪽에 모셔두었다가
지금은 미륵불 올라가는 계단 옆에 모셔두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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