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출렁다리

2017. 11. 9. 09:00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

가을이 가기 전에 요즈음 뜨는 곳, 감악산 출렁다리를 다녀왔습니다.

감악사 출렁다리는 국내 산악에서 설치된 현수교 중 가장 긴 보도교량이라네요.

길이가 150m이고 다리의 폭은 1.5m랍니다.

 

가을의 끝이 보이는 시기라 찾아보았습니다.

아직 단풍은 모두 지지 않아 그나마 아름다운 풍광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보면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인 70kg 기준 900여 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답니다.

초속 30m의 바람이나,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요.

그래도 흔들리기에 어지러운 기분이 들기는 하더라고요.

 

감악산 출렁다리는 다른 이름으로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고도 부른다 합니다.

6.25 전쟁 때 중국군의 세찬 공격을 이곳 실마리 지역에서 결사적으로 막아냄으로

서울 함락을 3일이나 지연시킨 영국군 글로스터 부대원들의 영웅적인 정신을

기리고자 하여 붙인 이름이라 합니다.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곳에 많은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져가셔도 쉽게 다녀올 수 있게 되었네요.

물론, 시내버스도 운행되기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셔도 쉽게 접근할 수 있더라고요.

그러나 토,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혼잡한 곳이라 합니다.

 

사진 몇 장 더 봅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고 당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고소공포증이 심한 분은 자제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소공포증이 있기에 왕복하며 어지러움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