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도시 탈린으로

2018. 8. 1.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에스토니아

 

오호라! 그림 같은 풍경...

여러분의 눈에 아주 익숙한 모습이죠?

아마도 에스토니아 탈린을 다녀오신 분이나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계신다면

위의 사진은 분명히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이 사진이 바로 탈린을 대표하는 사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도 이 풍경을 찍은 사진에 홀려 이곳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정하고 떠났으니까요.

 

 

그야말로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 수 없잖아요.

2017년 5월 29일 월요일, 저녁노을 붉게 물 들어가는 밤 10시가 가까웠을 때

톰페아 언덕에 올라 찍은 모습으로 위의 두 장의 사진은 같은 시각에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각각 찍어 보았는데 느낌이 다르네요.

그러니 보시는 분에 따라 느낌 또한 모두 다르지 싶네요.

 

 

늦은 시각임에도 아직 해가 넘어가지 않았다는 말은 우리가 위도가 제법 높은 곳으로

올라왔다는 말이 아닌가요?

탈린의 위도는 북위 59도 24분 47초라고 하니 거의 북위 60도란 이야기입니다.

 

 

탈린이란 이름은 에스토니아어로 덴마크의(Taani)의 도시(Linn)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5월 하순의 탈린은 밤 10시가 다 되어 가도 아직 해가 발트해 수평선을 넘어가지 않고

머물러 있는데 탈린에 머무는 동안 수없이 올라와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느낌은 모두 다르더라고요.

 

 

오늘은 에스토니아 타르투를 출발해 탈린으로 갑니다.

에스토니아에서 두 번째 방문하는 도시가 수도 탈린이네요.

 

 

이제 우리 여행도 19일째로 접어듭니다.

엊그제 서울에서 출발한 듯한데 벌써 그리되었습니다.

탈린으로 올라가는 도중 비가 뿌렸다가 맑았다가 변덕스러운 날씨입니다.

 

 

오늘 탈린으로 갈 버스는 우리나라에서 미리 인터넷을 통해 룩스 익스프레스로

예매를 했는데 이곳 타르투에서의 머물 시간을 정확히 예측 못 해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 편을 정했는데 이 버스는 한국에서 검색해 볼 때

3유로 특가로 나왔기에 그냥 싼 맛에 덜컥 예매했습니다.

 

 

늦게 출발하는 버스를 정한 것 때문에 타르투에서의 오전 시간을 무척 지루하게 보냈습니다.

작은 도시 타르투를 모두 돌아보았는데 더는 볼 곳이 없어

다시 처음부터 복습하듯 훑어보느라 지루하네요.

 

 

타르투와 탈린은 약 180km 떨어졌다고 합니다.

2시간 반이 걸린 오후 6시에 도착했네요.

두 도시 간을 운행하는 버스는 하루에도 수십 차례 버스가 운행합니다.

에스토니아에서는 위의 지도에 표시한 타르투, 탈린, 합살루 그리고

나르바 네 개 도시를 구경할 예정입니다.

 

 

탈린에 도착할 즈음 버스 창문을 통해 내다보니 바로 탈린 공항이 보입니다.

며칠 후 저 공항으로 작은 아들이 들어올 예정이라...

 

 

우리는 발트 3국 여행을 하며 리투아니아에서는 빌뉴스, 트라카이 그리고

카우나스 3개 도시를 방문했고 두 번째 나라인 라트비아 역시 리가, 시굴다

그리고 룬달레 궁인 있는 바우스카 3개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이곳 에스토니아는 타르투, 탈린, 합살루 그리고 러시아 국경도시 나르바까지

제일 많은 네 개 도시를 구경합니다.

나르바는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도시로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도시로 나르바에서 하루를 머문 후 육로를 통해 버스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탈린에서는 모두 5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3박을 먼저 한 후 하루는 합살루라는 발트해 연안의 작은 마을을 1박하고 오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탈린으로 돌아와 2박을 함으로 총 5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2박 중 하루는 또 배를 타고 탈린에서 핀란드 헬싱키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물론, 당일로 말입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숙소까지는 천천히 걸어갑니다.

구시가지와 터미널 사이에 숙소를 정한 이유는 3박 후 버스를 타고 합살루를

다녀오려고 하기 때문에 중간 지점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구시가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물가가 비싼 탈린에서 가격이 약간 저렴한

2인 1실 아침 포함 40유로였습니다.

탈린은 발트 3국 중 물가가 상대적으로 제일 비싼 곳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많은 여행자가 찾아오는 곳이기에 그렇겠지요?

 

 

탈린은 구시가지와 공항 사이가 5km도 되지 않아 걸어서 다녀올 정도로 가깝습니다.

버스 터미널과도 가깝더라고요.

세상에 시내에서 공항을 걸어 다녀올 도시가 몇 곳이나 될까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탈린에 머무는 도중 하루는 핀란드 헬싱키를 당일로 다녀오는 일정이라 실제는

4박을 하는 셈인데 이렇게 길게 잡은 이유는 며칠 전 작은 아들이 합류하고 싶다고

했기에 탈린으로 들어오라 하고 우리 일정을 조절하다 보니 그리되었습니다.

 

보석처럼 아름답다는 탈린의 올드타운으로 함께 들어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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