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뉴스 대성당과 그 주변 풍경

2018. 4. 6.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리투아니아

게디미나스 대공의 동상 그 뒤로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빌뉴스 대공의 궁전이랍니다.
(Nacionalinis muziejus Lietuvos Didžiosios Kunigaikštystės valdovų rūmai)
우리말로는 리투아니아 왕궁이라는 말이겠지요.

 

현재는 박물관으로도 사용한다고 하네요.
지하에 아래 사진처럼 초기 왕궁 건설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대공의 궁전은 1530년에 세워져 1801년 러시아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2009년에 부분 복원되었다 합니다.

당시 주춧돌 등을 지하에 내려가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사진이 바로 그때의 모습이죠.

 

오늘은 빌뉴스 대성당(Vilniaus katedra)과 그 주변을 구경합니다.

 

위의 사진은 대성당 앞에 있는 빌뉴스 대성당 종탑(Vilniaus katedros varpinė)의 모습입니다.

덜렁 혼자 떨어져 있어 그 의미를 모르겠네요.

 

큰 광장이 있고 대단히 높은 종탑과 하얀색의 큰 건물이 있는 곳이 바로 대성당이며 종탑이고 대성당 광장입니다.
이곳이 바로 리투아니아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곳이라지요?

 

종탑은 처음 지을 때는 대성당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합니다.

그 높이가 57m나 되니 제법 높은 종탑이죠?

 

지금은 대성당이지만, 이곳에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그들만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던

제단이 있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지붕 위로 보이는 세 개의 성인상과 성당 건물을 따라 이어지는 많은 상인상이 이채롭네요.

 

빌뉴스는 물론, 리투아니아를 통틀어 이곳이 기독교의 본산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그러나 소련이 리투아니아를 점령했을 때는 이곳은 박물관으로 바뀌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공산주의란 종교마저도...

 

대성당 내부는 여느 성당과 크게 다른 점이 보이지 않고 그저 그런 평범한 모습입니다.

오히려 빌뉴스의 다른 성당 내부보다도 화려하거나 대단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오히려 성당 내부는 간결하고 정갈한 느낌입니다.

 

빌뉴스 대성당 뒤로 올려다 보면 나지막한 언덕이 보이고 그 언덕 위에 우뚝 솟은 탑이 하나 보입니다.

언덕이라야 겨우 해발 48m 정도의 나지막한 언덕입니다.

해발 높이이기에 실제 높이는 더 낮겠지요?

 

이 탑이 바로 게디미나스 성 탑(Gediminas Castle Tower)입니다.

언제나 리투아니아 국기가 펄럭입니다.예전에 이곳에 성벽을 쌓고 성을 지었지만, 지금은 폐허 그 자체입니다.

 

성벽 일부만 남았고 건물터로 보이는 주춧돌 정도?

그리고 탑은 그나마 온전하게 남아있네요.

 

온전하게 남은 게 아니라 복원한 것이겠지요.

안에는 박물관으로 꾸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탑 정상까지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탑에 오르지 않아도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데는 아무 장애도 없네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이 부근이 빌뉴스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죠.

만약, 빌뉴스에 온다면 다른 곳보다는 이곳만큼은 빼놓지 말고 봐야 할 곳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대성당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빨간 지붕의 하얀 건물이 보입니다.

이 건물이 바로 국립박물관(Lietuvos nacionalinis muziejus /National Museum of Lithuania)입니다.

 

그 앞의 동상은 리투아니아 초대 대공인 민다우가스의 동상(Paminklas Karaliui Mindaugui)입니다.

1236년 자기 형제와 조카들을 포함한 리투아니아 귀족들과 족장들을 제압하여 리투아니아 본토와

사모기티아, 벨라루스의 상당 부분을 다스리며 통일국가로 나가는 초석을 다지게 되었지요.

 

1253년에 민다우가스(Mindaugas)가 대공에 즉위하면서 리투아니아는

비로소 통일 국가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네요.

그는 최초의 리투아니아 왕이자 최초의 기독교 세례를 받은 왕으로 알려졌습니다.

1253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4세로부터 왕관을 받았고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따라서 리투아니아 군주 가운데 최초로 그리스도교도가 되었답니다.

14세기 들어서 리투아니아 공국은 유럽에서 가장 큰 나라가 되는 기틀을 마련했었다고 합니다.

1263년 두 아들과 함께 사모기티아인 정적들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