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블타바 강 다리 풍경

2017. 10. 2.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체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을 건너는 다리들입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 아닙니까?

혹시 佳人이 어제 공항을 나설 때 보았던 사진을 기억하십니까?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죠.

프라하 관문인 바츨라프 공항에 걸린 사진이 프라하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모습이라

여겼기에 나라의 관문이라는 공항 출구에 걸어두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우선 여기부터 찾아가 봐야 하지 않겠어요?

 

 

2017년 5월 11일 여행 이틀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시차 때문에 이곳 시각 새벽 1시에 잠을 깹니다.

7시간의 시차라 한국시각으로는 아침 8시라는 말이네요.

이제 며칠 동안은 이곳 시간에 적응하기 전에는 새벽에 일어나

지루함과 싸움에 돌입해야 합니다.

 

 

우리가 머문 이 호텔은 두 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곳으로 길을 마주 보고

서로 양편에 있어 아침 식사 시간에는 건너편 호텔 식당에 가야 식사를 할 수 있네요.

아침 식사는 숙소 수준과 비교하면 평균 이상은 되는 듯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숙소를 정할 때 가능하면 아침 식사가 되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이곳은 1박에 55유로로 중심지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저렴한 편입니다.

중심지는 2인 1실에 욕실과 화장실까지 갖춘 곳이라면 100유로 이상은 내야 하겠지요.

 

 

프라하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관광지이어서 물가가 여느 곳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생각되네요.

아침에 숙소 리셉션에 어제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그 장소로 찾아가는 방법을 물어보았습니다.

사진은 멀지 않은 레트나 공원(Letenské sady)이라고 합니다.

Čechův most 다리를 건너면 된다고 하니 쉽게 찾아갈 수 있겠네요.

 

 

밥 먹는 시각과 장소, 와이파이 패스워드, 호텔 앞 트램 정류장 이름 및 트램 노선번호,

시내로 들어가거나 필요한 곳 찾아가는 트램 번호 등 손님이 자주 물어보는

모든 사항을 미리 프린트하여 나누어 줍니다.

그러니 서로 통하지 않는 대화로 말 걸지 말고 그냥 이것 보고 스스로 자력갱생하라는 말이겠죠?

우리같이 영어 대화조차 어려운 사람에게는 차라리 이렇게 프린트하여

나누어주는 방법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식사를 마치고 우선 숙소에서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을 먼저 찾아보아야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배낭을 맡겨두고 간단한 짐만 챙겨 카를로비 바리와 체스키 크룸로프를

각각 1박씩 하고 다시 프라하에 와야 하기 때문이죠.

 

 

가는 길에 카를로비 바리와 체스키크룸로프(Český Krumlov)를 다녀와 머물 호텔에

잠시 들러 내일 아침 나오며 우리의 배낭을 맡기겠다고 이야기하니 흔쾌히 그러라고 하네요.

구글 지도를 이용해 찾아가니 무척 가깝습니다.

우리같이 순전히 걸어 다니는 여행자에게 구글 지도란 신의 한 수로 생각됩니다.

 

 

걸어서 숙소에서 20분 걸려 터미널에 도착해 내일 타고 갈

버스 편과 플랫폼까지 확인합니다.

버스 터미널 안에는 안내 데스크가 있어 상세히 알려줍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의 내부도와 플랫폼입니다.

이렇게 우리 부부의 여행은 프라하 시내 거의를 두 발로만 걸어 다니며 구경했습니다.

사실 유럽의 어느 도시나 우리가 주로 찾는 올드타운은 그 크기가 얼마 되지 않기에

걸어서 대부분 다닐 수 있지 않나요?

 

 

처음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보이는 장소를 찾아 또 걷기 시작합니다.

구글 지도에 표시해 두었기에 찾아가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언덕 위의 성당이 성 비투스 대성당은 아닐는지요.

 

 

이렇게 걷다 보니 블타바 강변이 나오고 강변 여기저기에

유람선 배 타는 곳이 보입니다.

 

 

가격도 보이네요.

시간에 따라 다르고 또 보트 회사에 따라 다른 가 봅니다.

 

 

이제 이 다리(Čechův most)만 건너서 언덕을 오르면

공항에서 보았던 그림이 나오지 싶습니다.

 

 

다리 위에 서서 잠시 블타바 강을 바라봅니다.

많은 유람선이 강을 따라 오르내립니다.

이 강은 프라하에서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곳이며

동시에 관광업에 종사하는 분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강이라 생각합니다.

 

 

언덕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오릅니다.

언덕 위는 레트나 공원(Letenské sady)인가 봅니다.

이 아름다운 공원에 왜 낙서를 해 지저분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그라피티는 유럽의 문화입니까?

그러나 이런 것은 문화라기보다 낙서에 불과하지 않나요?

물론 아름답게 그린 그라피티도 많기는 합니다.

 

 

드디어 공항 출구 문 위에 걸린 사진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바로 이 부근이 그 자리가 분명합니다.

뭐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우리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나그네인 걸요.

 

 

다리는 가까운 곳부터 Mánesův Most, Charles Bridge, most Legií, Jiráskův most,

Palackého most 순입니다.

두 번째 보이는 다리가 프라하를 대표하는 카를교라는 보행자 전용 다리죠.

그 다리는 늦은 밤까지도 언제나 여행자로 북적이는 다리라죠?

 

 

여기서 바라보는 모습도 좋습니다.

여행사 패키지를 따라오면 볼 수 없는 그건 한적한 곳이 아닌가요?

강을 따라 여러 개의 다리 풍경도 좋고...

밤에 이곳에 올라서 바라보면 더 좋겠지만,

우리 같은 여행자에게는 약간의 위험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자리가 언덕이기에 시내 모습도 좋습니다.

오늘은 이곳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원래 이곳은 사랑을 속삭이는 프라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기 때문이죠.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오늘은 온종일 프라하 시내 구경만 할 예정입니다.

낮에는 물론 오후에 들어와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밤에 야경 구경도 또 하려고 나갈 겁니다.

피곤하지 않으냐고요?

왜 피곤하지 않겠어요.

그러나 여기까지 찾아오며 들어간 원가가 얼만데...

숙소에서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까지의 지도입니다.

숙소에서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입니다.

버스 터미널 때문에 시내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숙소를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