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꽃길을 걸어보아요.

요즈음 우리 주변에 봄꽃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집에만 앉아있기에는 너무 아쉽잖아요.

그래서 나섰습니다.

우리 주변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많은 봄꽃 중

그래도 우리에게 가장 즐거움을 주는 꽃이 벚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길을 따라 심어놓은 벚꽃은 군락으로 피기에 봄꽃 중 가장 사랑을 받는 꽃이라

우리나라에 많은 벚꽃 명소가 많습니다.

또 화려한 불꽃처럼 일시에 피어났다가 짧은 시간 동안 머문 후

어느 날 갑자기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잖아요.

꽃이 필 때면 마치 겨우내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마저 활짝 피는 느낌입니다.

먼 곳보다는 시내에 있어 접근하기 좋은 벚꽃 명소가 서울에서도 많이 있지만,

오늘은 양재천 10리 벚꽃길을 걸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하시죠?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을 위해 작은 음악회도 열립니다.

걷다가 피곤하기라도 하면 잠시 걸터앉아 쉬었다 갈 수도 있습니다.

힐링이라도 하고 갈까요?

봄이 좋은 것은 날씨도 온화해지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그런 느낌을 받기 때문은 아닌가요?

어디 꽃만 아름답다 하시겠어요?

버드나무에 물이 올라 한층 더 파란 세상이네요.

마치 머리카락을 곱게 빗은 청순한 여인네 같은 그런 모습처럼 보입니다.

봄은 벚꽃만이 아니겠죠?

튤립도 아름답습니다.

튤립은 구근 상태로 추운 겨울을 땅 밑에서 이겨내야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지요?

여기 양귀비 꽃도 피었습니다.

물론, 관상용 꽃 양귀비입니다.

벚나무 중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것도 있습니다.

마치 발을 친 듯 나뭇가지를 축 늘어뜨린 그런 모습이네요.

이런 벚 나무는 수양벚꽃 나무라고 부른다 합니다.

좌우지간 봄은 아름다운 계절임이 분명합니다.

여러분도 꽃이 지기 전 가까운 곳에 한 번 다녀오세요.